
[더발리볼 = 김천 최병진 기자] 한국도로공사 미들블로커 김세빈과 이지윤이 폭풍 성장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1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건설과의 ‘진에서 -2025-2026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7연승에 성공, 승점 19로 2위 페퍼저축은행(승점 13)과의 격차를 벌렸다.
삼각편대의 활약은 여전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팀 내 가장 많은 24점에 공격 성공률 43.7%를 기록했고 강소위와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도 각각 14점, 12점으로 공격에 가세했다.
미들블로커 두 선수의 활약도 이어졌다. 김세빈은 블로킹 2개와 서브 1득점을 포함해 9점을 올렸고 이지윤도 8점(블로킹 2개·서브 2개)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지윤은 “팀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고 김세빈도 “입단하고 7연승은 처음이라 너무 기쁘고 연승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배유나가 개막 후 이른 시기에 부상을 당하면서 이지윤은 곧바로 출전 기회를 잡았고 김세빈과 함께 중앙을 이끌고 있다.
이지윤은 “블로킹이 약점인데 세빈 언니 플레이도 보고 김독님이나 코칭 스태프 조언도 따르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세빈도 이에 대해 “지윤이가 침착하게 2단 연결도 잘하고 서브도 좋아서 내가 다이렉트로 득점을 낼 때가 있다.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플레이를 하다 보니 더 잘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세빈은 현재 세트당 블로킹 0.97개로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김세빈은 “감독님이나 코치 선생님들이 많이 알려주시기도 하고 사이드 블로킹이나 뒤에서 수비하는 언니들이 잘 받쳐준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경기는 여러 차례 이동 공격도 시도하면서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그는 “(배)유나 언니가 빠지면서 5번 자리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동 공격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경기 때 득점이 안 나서 부담감이 있었는데 오늘은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만족했다.
이지윤은 여러 차례 날카로운 서브로 현대건설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도 “짧게 잘 넣더라”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그는 “강하게 때리기보다는 선수를 정해서 사이사이로 넣으려고 한다. 짧게도 때리고 흔들려고 하는데 잘 통했다”고 밝혔다.
함께 중앙을 지키는 만큼 여러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
이지윤은 “경기 상황에 따라 플레이가 달라서 방법에 대해 언니한테 묻고 있다”고 웃었다. 김세빈도 “저도 아직 제 포지션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게 아니라서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도 혹여나 틀릴까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때 (배)유나 언니한테 연락해서 서로 고민도 해결하고 있다”고 과정을 밝혔다.
김세빈은 올시즌 목표를 “통합 우승”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지윤도 “저도 통합 우승 하고 싶다”며 “신인상도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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