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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아니었어도 6연승인데’ 12일 만의 복수전 나서는 장소연 감독 “리시브 받쳐주면 시마무라-조이 극대화 가능”

대전=김희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1 18:27:20
장소연 감독./KOVO

[더발리볼 = 대전 김희수 기자] 12일 전의 아쉬운 패배를 갚아줄 시간이 다가왔다.

정관장과 페퍼저축은행이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 맞대결 이후 12일 만에 치러지는 재대결이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을 셧아웃으로 제압했다. 당시 상승세가 뜨거웠던 페퍼저축은행을 이전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셧아웃으로 패했던 정관장이 잡아내면서 많은 화제가 됐다. 정관장전 패배 이후 페퍼저축은행이 다시 연승을 달리고 있는 지금, 당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이 승리했다면 지금 6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새삼 그 경기의 결과가 더 남다르게 다가오기도 한다.

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을 제압한 열쇠는 블로킹이었다. 10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5개에 그친 페퍼저축은행을 높이로 눌렀다. 정호영과 박은진이 각각 3개의 블로킹을 잡아냈고, 이선우와 박혜민, 최서현까지 블로킹 행진에 가담했다. 

이러한 높이의 힘은 페퍼저축은행의 날카로운 창인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과 시마무라 하루요(등록명 시마무라)의 위력을 반감시켰다. 두 선수의 화력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의 공격 패턴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 부분은 최대의 포인트다. 페퍼저축은행의 창이 이번에는 정관장을 뚫을지, 혹은 정관장의 방패가 이번에도 견고함을 발휘할지가 궁금해진다.

공격하는 시마무라./KOVO

장소연 감독은 “모든 경기를 다 이길 수는 없는 법이다. 꼭 상대가 정관장이라서가 아니라, 어느 경기든 패한 이후에는 늘 아쉬움이 있고 그에 대한 분석과 회복이 꼭 필요한 법이다. 당시에도 경기 이후에 바로 미팅을 진행하면서 다음 계획을 짰다. 준비를 잘 해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재대결을 준비한 과정을 간략히 소개했다. 

장 감독이 짚은 승리의 키포인트는 리시브다. 조이와 시마무라의 동시 폭발을 위한 전제 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어느 팀을 만나든 다 똑같다. 시마무라는 중앙에서 역할을 해주는 선수다 보니 결국 안정적인 리시브를 필요로 한다. 리시브만 잘 버텨준다면 시마무라와 조이를 동시에 활용하면서 서로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결국 리시브가 가장 중요하다. 1라운드에는 정관장의 서브가 굉장히 좋았다. 그런 상황이 또 나왔을 때 어떻게 플레이를 엮어갈 수 있을지도 고민하고 준비했다”며 리시브가 중요하지만 그게 흔들렸을 때의 경기 플랜도 준비해왔음을 언급했다.

결국 리시브가 됐을 때의 세트 플레이도, 그렇지 못했을 때의 플레이도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세터 박사랑의 손끝이 빛나야 한다. 장 감독은 “(박)사랑이에게는 잔소리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 다행히 본인이 그걸 받아들이고 문제점을 고치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 그런 부분에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지난 경기에서도 중간 중간 흔들리는 순간은 분명히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체 없이 경기를 끝까지 끌고 가서 마무리했다는 것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봤다. 그런 경험이 박사랑에게는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박사랑을 향한 신뢰와 지지를 표했다.

어쩌면 가능했을 6연승을 저지한 상대를 꺾으며 3연승을 노린다. 페퍼저축은행의 대전 원정은 어떤 결과를 낳을까.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대전=김희수 기자
대전=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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