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부산 김희수 기자] 정성현이 돌아온다.
OK저축은행이 9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중위권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한 승점 3점을 노리는 경기다.
OK저축은행은 직전 경기에서 순위 경쟁 팀인 한국전력에 패하며 중위권 경쟁에서 다소 불리한 입장에 놓였다.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는 여전히 공격 기복에 시달리는 가운데 팀 공격 효율이 22.22%까지 떨어졌고, 리시브와 범실 관리에서도 밀리면서 무난한 패배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실감해야 했던 공백이 바로 정성현의 공백이었다. OK저축은행에서만 열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원 클럽 맨 정성현은 언제나 팀의 리시브 라인을 책임져왔다. 그가 경기 도중 당한 허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자, 수비 전문 리베로인 부용찬이 리시브를 맡기도 했고 신인 강선규가 대신 나서기도 했지만 빈자리는 분명히 느껴졌다.
다행히 정성현은 팀이 가장 자신을 필요로 하는 순간 돌아왔다. 신영철 감독은 “오늘(9일) 경기에 나온다.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고, 본인도 출전하고 싶다고 한다”며 정성현의 복귀를 예고했다.
받는 부분에서의 안정감은 정성현의 복귀로 더해질 수 있겠지만, 때리는 부분에서의 걱정거리는 여전하다. 디미트로프의 기복이 좀처럼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디미트로프에게 기대했던 기존의 화력만 나와준다면 다른 부분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날 수 있는 OK저축은행이지만, 가장 중요한 퍼즐이 들어맞지 않고 있는 셈이다.
신 감독은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생각의 차이일 것 같다. 어쨌든 내 선수다. 최대한 좋은 마인드셋을 심어줘야 한다”며 애써 답답함을 억눌렀다. 이후 신 감독은 “진 경기들 중에서도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이 몇 경기 있었다. 에이스의 능력에서 한두 점이 갈리면서 우리가 석패한 경기들이다. 승점을 따져보면 그 경기들로 인해 순위 싸움에서 치고 나가지 못한 셈이고, 그로 인해 팀 분위기가 조금 처지지 않았나 싶다. 에이스에게 기대하는 하이 볼 처리 능력이 지금 우리에게는 조금 부족하다. 지금 클러치 상황에서 디미트로프의 공격 효율이 마이너스가 찍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이기기는 쉽지는 않다”며 디미트로프의 분발을 촉구했다.
끝으로 신 감독은 최근 원 포인트 서버로 간간히 나선 1라운더 세터 박인우에 대한 이야기도 간략히 들려줬다. 그는 “김건우가 군 문제로 잠깐 빠졌을 때 엔트리에 넣어서 원 포인트 서버로 기용한 것이다. 세터로 나가려면 아직 한참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토스를 많이 수정해야 한다”며 아직은 박인우의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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