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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우승했으니까 아빠도 꼭 우승해요, 사랑해!” 전설의 딸 최연진이 전하는 서툴지만 따뜻한 응원

김희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8 16:55:30
환호하는 최연진./KOVO

[더발리볼 = 여수 김희수 기자] 전설의 딸이 떠오르는 별이 됐다.

IBK기업은행의 2년차 세터 최연진은 ‘전설의 딸’이라는 칭호로 드래프트 전부터 주목받았다. 그의 아버지가 한국 배구를 대표했던 스타 플레이어이자 인하대 감독 및 SBS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최천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4-2025시즌에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며 최천식의 딸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못했던 최연진은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우승과 라이징스타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으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팬들에게 알렸다. 2년차 최연진에게는 높은 곳으로 내딛는 뜻깊은 첫 발걸음이었다.

경기와 시상식이 모두 끝난 뒤, 최연진이 MVP 육서영과 함께 인터뷰실을 찾았다. 최연진은 “힘들게 준비한 만큼 결과가 잘 나온 것 같아서 기쁘다. 또 라이징스타상을 받았으니, 상의 이름대로 앞으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우승과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실에서 육서영과 함께 포즈를 취한 최연진(오른쪽)./여수=김희수 기자

김호철 감독은 이번 대회 내내 최연진에게 선발 세터로 나설 기회를 줬다. 최연진이 흔들리거나 실수를 해도 그 믿음은 변하지 않았다. 심지어 결승전에서도 최연진이 팀의 선발 세터였다. 비록 100%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출전 시간 자체가 길진 않았지만, 2년차 세터에게는 그 시간이 짧든 길든 무척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런 감독님의 믿음이 선수로서는 실수해도 괜찮다는 편안함으로 다가오냐는 질문에, 자신의 옆에서 편안하게 인터뷰에 임하던 육서영의 노련함을 바라보기만 하던 최연진은 2년차답게 조금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씩씩하게 입을 뗀 최연진은 “이번 대회에서 선발 세터로 기회를 얻게 된다는 걸 대회 전에 알았을 때,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그렇다 보니 코트 안에서 어긋나는 플레이들이 많았다. 다가올 시즌 때는 두 세터 언니들(김하경, 박은서)을 믿고 마음 편하게 경기를 치러보고 싶다”며 더 담대한 경기를 해보고 싶음을 밝혔다.

전설의 딸 최연진에게 아버지 최천식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최연진은 “대회 내내 긴 말씀은 하지 않으셨다. 그냥 처음이니까 괜찮다고 계속 격려해주셨다”고 최 감독의 짧고 굵게 이어진 응원을 소개했다.

최연진의 아버지인 최천식 인하대 감독 겸 SBS 스포츠 해설위원./KOVO

그런 최연진에게 “아버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고 묻자 그는 한참을 웃으며 고민했다. 최연진은 “아빠도 지금 U-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계신다. 딸이 우승했으니까 아빠도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 아빠 사랑해요!”라고 수줍은 웃음과 함께 사랑이 가득한 응원을 전했다.

그러나 최연진은 “라이징스타상 상금을 아버지에게 드릴 생각도 있냐”는 질문에는 멋쩍은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하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많은 스무 살 청춘의 완곡한 거절법이었다.

전설의 딸은 이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수식어보다 유명하게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 피나는 노력으로 계속 걸음을 옮기다 보면, 언젠가는 최 감독이 ‘최고의 세터 최연진의 아버지’ 최천식으로 불리는 날도 오지 않을까.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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