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화성 김희수 기자] 여오현 감독대행의 전술적 유연성이 돋보인다.
IBK기업은행이 11일 화성 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4위로 올라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9승 11패 승점 30으로 5위에 올라 있다. 같은 승점 30점의 4위 GS칼텍스가 10일 경기에서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IBK기업은행과의 승점 차를 벌리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이 승점을 1점이라도 챙기면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최근 분위기도 좋은 IBK기업은행이다. 정관장-페퍼저축은행-정관장을 상대로 3연승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하나 있었다. 바로 최정민과 이주아의 위치 교대다. 공교롭게도 연승이 시작된 정관장전을 기점으로 두 선수의 위치가 맞바뀌었다. 성공적인 전술 변화라 할 만하다.
이미 부임 직후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와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위치를 맞바꾸며 재미를 봤던 여오현 감독대행의 전술적인 유연함이 인상적이다. 그는 먼저 미들블로커들의 스위치에 대해 “이주아는 원래 전위에 공격수가 세 명인 자리일 때 잘했다. 익숙한 자리로 돌려보낸 셈이다. 또 최정민은 공격수가 전위에 두 명인 자리일 때 다양한 공격 옵션을 살려갈 수 있는 강점이 있다”는 설명을 들려줬다.
또한 여 대행은 기존의 변화였던 킨켈라 OP 카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빅토리아가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 범실을 많이 줄였다. 공격도 더 자신 있게 잘해주고 있다. 킨켈라가 오른쪽에서 공격 득점을 2~3점 정도만 더 내줄 수 있다면 우리가 더 편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육서영까지 세 명의 공격수들이 어려운 볼을 한두 개씩만 더 뚫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3연승으로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이지만, 상대인 현대건설에게는 이번 시즌 유독 맥을 못 추렸다. 3전 전패를 당하며 승점을 1점밖에 챙기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불필요한 상성 관계가 잡히는 것을 막아야 한다.
여 대행은 “현대건설을 이기려면 육서영-킨켈라의 공격력이 필요하다. 또 상대 블로킹 라인이 워낙 좋기 때문에 그걸 뚫고 나가려면 리시브 라인이 버텨줘야 한다. 김다인의 빠른 토스에 대응할 블로킹과 수비도 준비가 잘 돼야 할 것”이라며 전반적인 경기력의 향상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여 대행의 유연한 전술 변화를 통해 다시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 상대 시즌 첫 승까지 거둘 수 있을까. 화성으로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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