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천안 최병진 기자]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이 대한항공전 각오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16일 오후 2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현대캐피탈은 4승 2패 승점 12로 3위를, 대한항공은 5승 1패 승점 15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현대캐피탈은 직전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4세트에서 끝낼 수 있던 경기가 5세트까지 이어졌고 결국 패배했다.
주전 세터 황승빈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경기의 안정감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다. 이준협이 스타팅으로 나서고 있지만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다.
두 팀은 당초 지난 10월에 개막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 종료 후 최소 3주의 휴식을 보장해야 한다는 국제배구연맹(FIVB)의 제재로 경기가 내년 3월로 연기됐다. 그로 인해 2라운드에서 올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갖게 됐다.
블랑 감독은 지난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의 멘탈 회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정신력이나 마음가짐이 틀렸던 건 아니고 부족했다. 특히 경기 안에서 하이볼 처리 효율이나 소통이 필요했는데 부족함이 있었다 부산에 다녀온 후 시간이 촉박해서 회복에 집중을 했다. 잘한 것과 부족했던 부분을 함께 공유했고 좋은 분위기로 전환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절친인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 감독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를 통해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증명하고 싶다. 대한항공을 상대할 때는 우리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보여줘야 한다. 좋은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쉽지 않은 시즌 초반, 블랑 감독은 ‘투지’와 ‘침착함’을 강조했다.
사령탑은 “OK저축은행전 두 경기 패배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며 “정상을 유지하는 것은 항상 힘든 일이다. 황승빈이 부상을 당했고 이준협이 급하게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데 그건 변명일 뿐이다. 시작부터 빡빡할 거란 걸 모두 알고 있았다. 매 경기 항상 이기고자 하는 투지가 필요하고 조급하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 단계에서는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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