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광주 최병진 기자] IBK기업은행의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가 달라진 포지션에도 여전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IBK기업은행은 2일 페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페퍼저축은행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4위 자리를 차지했다. 3위 흥국생명(승점 30)과도 단 3점차로 중위권 싸움에 본격적으로 가세한 모습이다.
빅토리아는 이날 팀 내 최단 25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에는 흐름이 좋지 않았으나 점차 공격 리듬을 찾았고 성공률 51.2%를 기록했다.
빅토리아는 여오현 감독 대행 체제에서 포지션이 달라졌다. 아포짓 스파이커가 아닌 4번 자리인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다. 엘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가 ‘리시빙 아포짓’으로 나서는 가운데 왼쪽에서 공격을 주로 펼친다.
효과도 뛰어나다. 빅토리아는 왼쪽에서도 득점을 책임지면서 범실은 이전보다 줄어들었다. 또한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와 맞물리면서 블로킹에서도 도움을 주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전에서 기록한 블로킹 3개 모두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을 상대로 뽑아냈다.
경기 후 빅토리아는 “미들블로커는 해봤는데 아포짓은 처음이다”라고 웃으며 “감독님께서 아포짓 자리가 부담되냐고 물어보셨는데 없다고 했다.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하는 걸 좋아해서 잘 맞는다. 훈련에서 다양하게 때리는 공격을 연습하는데 경기에서 잘 나오는 것 같다. 자신감을 가지고 편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 대행 체제를 두고는 “감독님이 최선을 다해주고 계시다. 분위기가 이전과 180도 바뀐 건 아닌 것 같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에서 승리를 한 후 서로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것 같다. 플레이가 잘 나오고 있고 연습 때부터 더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빅토리아는 3라운드에서 3경기나 점유율이 40% 이상을 기록했다. 그만큼 득점에서 여전히 빅토리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빅토리아는 다소 높았던 점유율에 “한국에 외국인 선수가 있는 이유”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책임감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랠리 끝에 득점을 내서 팀원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기쁘다. 그러면 다른 선수들이 수비에서 더 힘을 내준다”고 웃었다.

빅토리아는 V-리그 2년차다. 시즌 초반 주포로서의 역할과 함께 팀 내 리더로서의 역할도 잘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를 두고는 “언니들이 많아서 많은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웃으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우리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말을 해주고 킨켈라한테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다른 팀들 외국인 선수들과의 로테이션 맞대결에 대해서는 “당연히 욕심이 있다. 외국인 선수 앞에서 때리기에 블로킹도 더 높고 강타도 들어오는데 결국엔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누가 더 편하고 영리하게 공격을 하는지의 차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팀 순위에 대해서도 “최대한 올라갈 수 있는 만큼 가고 싶고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잡아야 한다. 우리의 목적타가 잘 들어가고 범실도 줄이면 더 높은 순위가 가능하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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