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심혜진 기자] 현대캐피탈이 이틀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현대캐피탈은 9일 의정부 경민대학교기념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0(31-29, 28-26, 25-18)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17승 10패(승점 54)로 대한항공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KB손해보험은 3연패에 빠졌고, 13승 14패(승점40)으로 승률 5할이 깨졌다.
레오, 허수봉 쌍포의 활약이 돋보였다. 각각 20점, 17점을 올리며 37점을 합작했다. 최민호의 부상 공백은 김진영이 잘 메웠다. 블로킹 3개를 올렸다. KB손해보험에선 비예나가 22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 아웃사이드히터 임성진 나경복, 미들블로커 차영석 박상하, 아포짓스파이커 리베로, 리베로 김도훈이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황승빈, 아웃사이드히터 레오 허수봉,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 김진영, 아포짓스파이커 신호진, 리베로 박경민이 출전했다.
KB손해보험이 1세트 초반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8-4 리드를 잡았다. 세트 중반 현대캐피탈의 추격이 시작됐다. 16-12에서 레오의 백어택에 이어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그 다음엔 레오의 쇼타임이었다. 20-18에서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세트 막판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비예나가 서브로 맞불을 놨지만 공격에서 범실이 나오면서 역전을 헌납했다. 23-23에서 나경복이 레오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임성진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듀스로 이어졌다. 5번의 듀스 끝에 웃은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29-29에서 허수봉의 오픈 득점에 이어 차영석의 속공 캐치볼 선언으로 현대캐피탈이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KB손해보험으로서는 판정을 납득할 수 없었다. 주장 황택의가 항의에 나섰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대로 1세트 종료. 그러나 2세트를 앞두고도 김진만 코치의 항의는 계속됐다. 이로 인해 2세트 경기 개시가 지연됐고, 결국 주심은 퇴장을 명령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 흔들렸다. 공격성공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공격 범실이 많아진 것이다. 경기 전 하현용 대행이 우려했던 점이다. 16-12까지 벌어졌다. 흐름을 바꾼 건 서브였다. 17-14에서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로 KB손해보험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기세를 타 비예나의 강타까지 통하면서 1점차까지 압박했다. 그러나 나경복의 서브 범실로 쫓아가지 못했다. 허수봉의 강타로 현대캐피탈이 20점 고지에 올라섰다. 바야르사이한의 속공과 허수봉의 퀵오픈으로 승기를 잡았다. 신호진의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이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KB손해보험의 거센 추격으로 또 한 번 듀스가 됐다. 세트가 끝나는 듯 했는데 KB손해보험의 비디오판독이 통했다. 레오의 후위 공격자 반칙을 잡아냈다. 이번에도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26-26에서 나경복이 뼈아픈 서브 범실을 했고, 레오가 비에나를 가로막으면서 2세트도 따냈다.
3세트 중반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세트 초반만 해도 나경복 원맨쇼로 KB손해보험이 리드를 잡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레오와 허수봉 쌍포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이 따라잡았다. 15-15에서 현대캐피탈이 3세트 처음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신호준 대신 들어간 이승준이 블로커 터치아웃을 만들어낸 것이다. 여기서 KB손해보험이 버티지 못했다. 공격 범실을 내줬고, 현대캐피탈이 연속 4득점을 올렸다. 20점을 넘어서면서 급격하게 승기가 기울어졌다. 현대캐피탈이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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