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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앞에서 재발한 통증, 벤치에서 끝내 눈물…사령탑도 “심한 정도는 아닌데 관리 필요하다”

최병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1 20:05:40

[더발리볼 = 화성 최병진 기자]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의

현대건설은 21일 오후 4시 화성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3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2(25-16, 21-25, 26-24, 27-29, 15-9)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6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34가 됐고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5)를 바짝 추격했다.

이날 세트 스코어 1-1로 진행되던 3세트에 변수가 발생했다. 카리가 공격을 시도한 후 벤치에 사인을 보냈고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원래 무릎에 부상이 있던 카리는 다시 통증을 느꼈다. 경기를 보기 위해 어머니와 동생이 찾아왔지만 다시 몸에 이상이 생기게 됐고 눈물을 흘리며 벤치에서 남은 경기를 지켜봤다.

현대건설은 주포가 빠졌음에도 고른 활약으로 공백을 메웠다. 비록 4세트를 내주면서 승점 3을 모두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5세트에 다시 집중력을 높였다.

정지윤이 팀 내 최다인 26점을 올렸고 양효진과 자스티스도 각각 19점, 14점으로 힘을 더했다. 카리 자리에 투입된 나현수도 10점을 올린 가운데 현대건설은 서브와 블로킹에서 각각 7-2, 12-5로 우위를 점했다.

경기 후 강 감독은 “카리가 무릎에 통증이 오면서 어수선해졌다”면서 “그래도 여러 선수들이 역할을 해줘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양)효진이도 중반부터 자기 역할을 했고 (나)현수도 중간에 들어가서 경기를 잘했다. (김)다인이 쪽에서 조금 힘들어한 것 같은데 체력적으로 지친 것 같다”고 했다.

카리의 부상에 대해서는 “심한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최근에는 통증이 잘 안 나왔는데 원래 아팠던 오른쪽이 아닌 왼쪽이다. 오늘 몸이 무거워 보였는데 타이밍이 잘 안 맞으면서 충격이 온 것 같다. 가족들이 와 있어서 스스로 안타까웠던 것 같아 잘 치료를 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라운드당 3승 3패를 유지하려고 하는데 3라운드에서 5승을 하고 있다. 상황올 보고 관리를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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