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발리볼 = 천안 최병진 기자]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이 감독실 미팅의 목적을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오후 7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29(9승 6패)로 2위에 올라 있는 반면 우리카드는 승점 19(6승 10패)로 6위에 머물러 있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5경기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상승세를 타며 선두 대한항공을 추격했으나 맞대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다행히 직전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3-0 완승을 거두며 연패를 막았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의 시즌 전적에서 2승을 거두고 있다. 1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2라운드도 3-1로 가져갔다.
대한항공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황승빈이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황승빈은 직전 경기에서 60개 중 39세의 세트를 정확하게 연결했다. 그 결과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19점, 허수봉과 신호진도 각각 16점, 13점으로 공격이 분산됐다.
경기 전 블랑 감독도 황승빈에 대해 “개인적으로 돌아와서 너무 행복하다”며 “가볍지 않은 부상인데 빠르게 돌아와 줬다. 복귀전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 경기는 훨씬 더 블로킹과 서브에서도 보완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 경기에서도 나타났다. 계속 순항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신호진은 지난 경기 전 블랑 감독과 ‘감독실’ 미팅을 진행했다. 블랑 감독은 경기력이 떨어진 선수들과 ‘감독실’에서 대화를 나누며 반등을 꾀한다. 올시즌 초반에는 허수봉이 부진하자 미팅을 진행했고 이후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다.
블랑 감독은 “신호진뿐 아니라 많은 선수들과 매일 대화를 한다. 신호진도 마찬가지다. 아직 발전 가능성이 많은 선수다. 지금 긴장감이나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주전으로로 풀 경기를 소화하는 게 이번 시즌이 처음일 것인데 부담감을 내려놓고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담이라면 목적이 있어야 한다. 목적이 없다면 그냥 카페에서 나누는 대화일 것이다. 훈련장에 왔을 때 어떤 부분이 발전 돼야 하며 개선이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이 미팅실의 목적이다. 시각적으로 확실하게 담기 위해 영상을 통해서 함께 확인한다. 코트 옆에 바로 있기 때문에 ‘진실의 방’ 느낌은 아니다”라고 웃었다.
블랑 감독은 팀의 시스템애 대해 “지금 신호진을 활용하고 있는 전술은 지난 시즌에 전광인(OK저축은행)이 덩 신펑 대신 들어왔을 때와 유사하다. 새롭다는 느낌보다는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당연히 신펑이 없기 때문에 블로킹 높이는 낮아졌지만 신호진이 리시브를 통해서 지금의 시스템을 안정시켜주고 있다. 어떤 시스템이든 가용 자원으로 최고의 효과를 내야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1위 대한항공을 추격해야 하는 상황. 블랑 감독이 느끼는 부담감을 없을까.
그는 “부담감이 마냥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도 느껴야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시야가 보이게 된다”고 미소를 지으며 “지난 시즌에는 비시즌부터 완전체로 훈련을 했다. 코보컵도 준비 과정이었는데 올시즌에는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 빠졌고 코보컵도 나서지 못했다. 매끄럽지 못한 과정이 있었지만 잘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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