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올라왔으면” 임동혁-정한용 바람대로 됐다, 컵대회 결승서 다시 만나는 대한항공-현대캐피탈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6-10-24 19:22:16
[더발리볼 = 진남체육관(여수) 이보미 기자]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여수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대한항공은 24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4강전에서 우리카드를 3-0(25-22, 37-35, 25-16)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24년 준우승, 2025년 우승에 이어 3년 연속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날 대한항공은 1세트 선발로 나선 아웃사이드 히터 케트진스키가 좀처럼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고전했다. 이에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을 교체 투입해 안정을 되찾았다.
‘적장’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도 “1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준비한대로 잘 됐다. 하지만 정한용 선수가 들어오면서 리시브, 서브가 더 강해졌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2세트에는 대한항공이 24-19로 앞서고 있었지만, 12번의 듀스 접전을 펼쳤다. 대한항공이 34-35 이후 임동혁 공격으로 35-3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 아라우조 공격 아웃과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기나긴 2세트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1, 2세트 고비를 넘기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난 대한항공이 3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임동혁은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포함해 15점 활약을 펼쳤다. 미들블로커 김민재도 블로킹 1개를 성공시키며 11점을 선사했다. 한선수와 함께 날카로운 속공 호흡을 선보이며 제 몫을 해냈다. 정지석과 정한용도 각각 10, 9점을 터뜨렸다.
같은 날 현대캐피탈도 한국전력과 4강전에서 3-1(18-25, 25-20, 25-15, 25-17)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신호진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장추안 대신 투입된 신호진이 맹활약했다. 허수봉과 레오는 17, 16점을 올렸고, 신호진도 14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2024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당시 결승전 상대도 대한항공이었다. 다시 우승컵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2025-2026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맞붙는다.
임동혁과 정한용의 바람대로 됐다. 앞서 임동혁은 4강전을 승리로 마친 뒤 “현대캐피탈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지금 잘한다고 생각하는 팀이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다. 컵대회에서 한 경기라도 더 하면 서로의 약점, 강점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정한용도 “새로운 멤버 구성으로 경기를 한다. 준비 과정이기 때문에 경기를 많이 해봐야 어떤 게 통하고, 어떤 걸 보완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다시 결승에서 붙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조별리그 A조 맞대결에서는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제압했다.
두 팀의 아포짓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대한항공은 올해 주전 아포짓으로 임동혁을 믿고 기용 중이다. 임동혁이 흔들릴 경우 케트진스키가 아포짓에 들어설 수 있다. 현대캐피탈 역시 선수 활용 폭이 넓다. 새 아시아쿼터 선수로 중국 국가대표 아포짓 장추안을 데려왔지만, 수비 능력이 좋은 신호진도 있다.
2026년 여수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팀은 누가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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