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리베로 도수빈 공백 지우나...고민지, 1년 만에 프로 복귀

이석희 기자

seri1966@thevolleyball.kr | 2026-07-27 18:21:48

고민지가 2024-2025시즌 이후 1년 만에 V-리그로 복귀한다. 2025년 2월 27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 경기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는 고민지./한국배구연맹 제공

[더발리볼 = 이석희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수비 강화에 나섰다. 2025년 V-리그를 떠났던 고민지를 영입했다. 

흥국생명은 27일 “태광그룹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가 수원시청 소속 고민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민지의 리시브와 수비 능력, 프로와 실업 무대를 거치며 쌓아온 경험을 높이 평가해 영입을 결정했다. 다양한 경기 운영이 가능한 자원이라는 점도 이번 영입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1998년생 고민지는 174cm 아웃사이드 히터로 2024-2025시즌까지 9시즌 동안 V-리그에서 활약했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IBK기업은행 지명을 받을 뒤 2017년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서 6시즌을 보냈다. 2023년에는 현대건설로 이적해 두 시즌을 치렀다. 

다만 2024-2025시즌 14경기 43세트 출전에 그쳤다. 점점 출전 기회를 잃은 고민지는 결국 2025년 V-리그를 떠났다. 

이후 고민지는 실업팀 수원시청에 입단했다. 올해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에서는 수원시청의 우승을 이끌었고, 대회 MVP까지 차지했다. 
 
수원시청에서 1년을 보낸 고민지가 V-리그로 복귀한다.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는다. 

고민지가 2026-2027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V-리그 무대에 오른다./흥국생명 제공 

고민지는 “다시 프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주신 흥국생명과 그 과정에서 아낌없는 도움을 주신 수원시청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마다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매경기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까지 밝혔다. 

흥국생명은 수비 강화에 집중했다. 이번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정관장으로부터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정호영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지만, 보상 선수로 리베로 도수빈을 내줘야 했다. 현재 팀 내 리베로 자원은 베테랑 신연경과 박수연이다. 

물론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은 풍부하다. 기존 멤버인 최은지, 김다은, 정윤주, 박민지에 이어 베테랑 표승주까지 데려왔다. 여기에 아시아쿼터 선수로 수비가 좋은 일본 출신의 자스티스와 손을 잡았다.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은 “고민지는 리시브와 수비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리베로 포지션뿐만 아니라 아웃사이드 히터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경기 흐름과 상대에 따라 폭넓게 기용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팀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거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흥국생명은 오는 8월 1일과 2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중일 여자배구 슈퍼매치에 참가한 뒤 제주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고민지도 훈련을 통해 팀 전술과 조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시즌 개막에 맞춰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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