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전 패배 후 ‘눈물 글썽글썽’...‘득점 2위’ 손서연 “덜 보여준 것 같아 아쉬워요”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6-08-17 17:59:12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한국 U17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무대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U17 세계선수권 5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에 1-3(20-25, 26-24, 20-25, 14-25)으로 패하며 최종 순위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감독은 작년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 주역들과 나란히 세계선수권에 출격했다. 1차 목표는 8강 진출이었다. 조별리그에서 5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뒤, 16강전에서 필리핀을 3-0으로 완파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 상대는 튀르키예였다. 장신 튀르키예를 만난 한국은 1세트를 25-21로 끝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이내 상대 서브와 블로킹에 고전했다. 1-3으로 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칠레의 배구 전문 미디어 ‘Vive el Vólei’와 인터뷰를 한 손서연(선명여고)도 눈물을 글썽였다. 주장 손서연은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했는데, 덜 보여준 게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아쉽게 끝난 것 같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한국 여자배구의 위기 속에서 U17 여자배구는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그만큼 한국과 칠레 현지에서도 대표팀을 향한 열띤 응원이 펼쳐졌다. 손서연도 이를 잘 안다.
손서연은 “8강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린다. 그만큼 기대에 미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5~8위 순위 결정전에 돌입한 한국은 먼저 태국을 3-0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맞붙었던 이탈리아에 패하면서 6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세계선수권 6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여자배구의 위상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181cm 아웃사이드 히터 손서연을 향한 기대감도 크다. ‘리틀 김연경’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손서연은 이번 대회에서 총 179득점을 기록했다. 대회 전체 득점 공동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위기의 순간 해결사 노릇을 하며 맹활약했다.
손서연뿐만이 아니다. 세터 이서인(선명여고), 아웃사이드 히터 어민서(한봄고)와 장수인(경남여고), 미들블로커 최민주(경해여중)와 이다연(중앙여고), 리베로 여원(천안청수고) 등이 ‘원 팀’의 힘을 발휘했다.
U17 세계선수권은 6위로 마무리됐지만,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세대’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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