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한중일 여자배구 최고 클럽팀들이 제주에 모인다...김연경 1일 시구 출격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6-07-30 10:46:30

한중일 여자배구 탑클럽 슈퍼매치가 8월 1일부터 3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KBS N 제공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여자배구 리그를 대표하는 클럽팀들이 제주에 모인다. 

‘2026 한중일 여자배구 탑 클럽 슈퍼매치 제주대회’가 오는 8월 1일과 2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각국의 리그에서 우승권 전력을 갖춘 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한국의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일본의 오사카 마블러스, 중국의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가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먼저 8월 1일 오후 1시 흥국생명-오사카 마블러스, 오후 3시 30분 현대건설-상하이 유베스트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2일 오후 1시에는 현대건설-오사카 마블러스, 오후 3시 30분 흥국생명-상하이 유베스트가 맞붙는다. 

한·중·일 여자배구 클럽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 2009년에는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에 중국 톈진, 일본 덴소, 태국 타이베브까지 참가했다. 2016년에는 한·중·일 남자클럽 국제배구대회를 개최해 당시 현대캐피탈과 일본 제이텍트 스팅스, 중국 상하이 골든 에이지가 자웅을 겨룬 바 있다.  

2026년 제주에서 한·중·일 여자배구 교류의 새 장을 연 ‘2026 한중일 여자배구 탑 클럽 슈퍼매치 제주대회’다. 

또 제주에서 프로배구팀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배구 연고지가 아닌 곳에서 대회가 개최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이번에 방한하는 팀들은 김연경과도 인연이 깊다.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오사카, 상하이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국내에서 뛴 유일한 팀이다. 2005년 흥국생명 입단 이후 2009년 첫 해외 진출로 오사카로 떠났다. 두 시즌 동안 일본에서 활약하며 우승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튀르키예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김연경은 2017-2018, 2021-2022시즌 상하이 소속으로 뛰었다. 

1일에는 김연경이 제주에서 직접 시구 행사에 나선다. 

한국의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일본의 오사카 마블러스, 중국의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가 제주에 모인다./KBS N 제공

더군다나 오사카는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이 2015년부터 9년간 지휘한 팀이다. 오사카를 적으로 만나는 이들의 맞대결도 흥미진진하다. 

다만 이번 대회는 국제배구연맹(FIVB)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대회다. 대표팀 롱리스트에 포함된 선수는 출전이 불가하다. 

대신 올해 새롭게 흥국생명,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이적생들을 볼 가능성이 높다. 흥국생명에는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에 이어 최근 실업팀 수원시청 소속이었던 고민지를 영입했다. 2025년 은퇴 선언 이후 다시 코트로 돌아온 표승주, 역시 1년 만에 프로 무대에 오르는 고민지를 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와 손을 잡고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새 아시아쿼터 선수인 메가도 제주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KBS N은 “경기 중계와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주를 아시아 교류의 장으로 넓히고, 스포츠와 문화가 결합한 국제 이벤트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고 밝혔다. 단순한 친선경기를 넘어 한중일 여자배구 정상급 클럽들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국제 교류를 확대하는 무대로 주목을 받고 있다. 

[ⓒ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