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삼성화재→대한항공→OK저축은행, ‘콧수염 사나이’ 러셀 “부산 팬들의 에너지 인상적”

이석희 기자

seri1966@thevolleyball.kr | 2026-08-06 19:34:06

OK저축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러셀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OK저축은행 제공 

[더발리볼 = 이석희 기자] ‘콧수염 사나이’ 러셀이 한국에서만 네 번째 팀인 OK저축은행에 합류했다. 

러셀은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올해 새 외국인 선수로 검증된 공격수인 1993년생의 205cm 아포짓 러셀과 손을 잡았다. 5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26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러셀을 뽑았다. 

2020년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한 러셀. 이후 2021년 삼성화재, 2025년 대한항공의 부름을 받고 꾸준히 V-리그 코트에 올랐다. 다가오는 2026-2027시즌에는 OK저축은행 소속으로 뛴다. 

러셀은 205cm의 신장과 더불어 강력한 파워를 갖췄다. 특히 위력적인 서브가 강점이다. V-리그 남자부 역대 한 경기 개인 최다 연속 서브 득점(8연속 득점)과 개인 최다 연속 경기 서브 득점 기록(36경기)을 보유하고 있다. 2020-2021시즌과 2025-2026시즌에는 남자부 서브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신영철 감독은 “러셀은 좋은 서브와 높이, 파워를 두루 갖춘 선수다. 어려운 볼을 해결하는 능력도 기대하고 있다”고 평을 내렸다. 

러셀은 “V-리그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 OK 읏맨 배구단에서 펼친 새로운 도전도 기대된다”면서 “지난 시즌 부산에서 느낀 팬들의 열기와 에너지도 매우 인상 깊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러셀이 5월 10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26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그도 그럴 것이 OK저축은행은 2025년 연고지 안산을 떠나 부산에 정착했다. 이후 주말 경기는 물론 평일에도 매진 사례를 보이며 뜨거운 배구 인기를 실감했다. 

관중 수를 보더라도 2025-2026 V-리그 남자부 평균 관중 수가 2,294명인 반면 OK저축은행은 홀로 3,334명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시즌 남자부 한 경기 최다 관중 수 역시 2025년 11월 30일 OK저축은행과 우리카드의 경기를 찾은 4,302명이다. 

동시에 지난 시즌 남자부 한 경기 최다 관중 1위부터 8위까지 모두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의 홈경기에서 나온 기록이었다.

OK저축은행의 ‘새 얼굴’인 러셀은 한국에서 5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다시 한 번 아내의 나라이기도 한 한국에서 진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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