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천사’ 한성정,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나눔의 가치 실현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6-06-30 10:37:50

월드쉐어 한성정 홍보대사와 우리카드 배구단 선수들이 18일 인천에 위치한 '동심원'에서 아이들과 일일 배구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우리카드 제공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우리카드 한성정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아버지와 함께 지속적인 후원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했던 한성정. 이제는 아내와 아이의 손을 잡고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아버지의 가르침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마라.” 한성정의 아버지인 한은범 씨가 아들에게 늘 해준 말이다. 한은범 씨는 지체장애 3급의 어려움 속에서도 두 아들을 바르게 성장시켰다. 덕분에 한성정도 배구선수의 꿈을 이어갈 수 있었다. 삼양초-옥천중-옥천고-홍익대를 거쳐 2017년 V-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 지명을 받았다. 프로 무대에서 어느덧 9시즌을 치렀다. 2021년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해 두 시즌을 보낸 뒤 2023년부터 다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서고 있다. 

한은범 씨는 두 아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주변의 도움을 받았고, 그 감사한 마음을 사회에 돌려주고자 했다. 그렇게 ‘월드쉐어’와 인연을 맺은 지 벌써 9년이 흘렀다. ‘월드쉐어’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그룹홈, 해외아동결연, 교육, 보건, 인도적지원 등 아동공동체 중심의 지역개발사업을 펼치는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NGO)다. 지난 4월 한성정은 ‘월드쉐어’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월드쉐어’는 “한성정 선수는 벌써 9년째 월드쉐어 후원회원으로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아버지로부터 배운 따뜻한 가치가 이번 홍보대사 위촉으로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성정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가르침 속에서 나눔의 가치를 배웠다. 홍보대사로서 아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 더 많은 분들이 나눔에 함께할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4월 28일 '월드쉐어' 홍보대사로 위촉된 우리카드 한성정./우리카드 제공 

한성정, 동료들과 장애영유아시설을 찾다

올해 6월에는 홍보대사로서 첫 공식 활동에 나섰다. 이번에는 팀 동료들과 함께 했다.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장애영유아시설 ‘동심원’을 찾아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팀 휴가 기간에도 조근호와 김동민, 박상우와 함께 하며 의미를 더했다. 

한성정은 먼저 동료들과 생활 공간 청소와 화단 정리 등 시설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봉사를 했다. 이후 운동을 좋아하는 5명의 아이들을 상대로 일일 배구 클리닉도 진행했다. 배구 기본 동작을 익히면서 아이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끝으로 선수들은 사인 유니폼과 배구공, 간식 등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우리카드 박상우, 조근호, 한성정, 김동민이 18일 인천에 자리한 '동심원'에서 봉사활동이 끝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우리카드 제공

‘동심원’ 관계자는 “아이들이 배구 선수들을 직접 만나 함께 뛰고 웃으며 매우 즐거워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 주신 선수들과 월드쉐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성정은 “휴가 기간에도 함께해 준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다. 저도 처음이다 보니 충분히 도움을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앞으로 월드쉐어 홍보대사로서 더 많은 재능 기부와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에 익숙해지고,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한성정의 가족은 대를 이어 나눔의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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