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C컵 준우승으로 마친 한국 남자배구, 신호진·정한용·박창성은 베스트7 선정
이석희 기자
seri1966@thevolleyball.kr | 2026-06-29 16:02:42
[더발리볼 = 이석희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이 가운데 아포짓 신호진,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 미들블로커 박창성은 이 대회 베스트7에 포함됐다.
한국은 28일 인도 아마드바드의 비어 사카르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AVC컵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에 0-3(32-24, 16-25, 23-25)으로 패했다.
상대 서브에 고전했다. 서브와 블로킹에서 각각 2-7, 6-10으로 열세를 보였다.
신호진은 팀 내 최다 득점인 15점을 터뜨렸고, 정한용과 임재영은 나란히 12점씩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군다나 조별리그 B조 인도네시아와 맞대결에서는 3-0 완승을 거뒀지만, 결승전에서는 인도네시아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B조 2위로 4강에 올라, A조 5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개최국 인도와 격돌했다. 5세트 혈투 끝에 인도네시아가 승리를 거두면서 인도의 홈 관중의 열기를 식게 만들었다.
한국은 2023년부터 이 대회에 출격해 첫 결승 진출을 이뤘지만, 인도네시아에 발목이 잡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은 대회 도중 선발 라인업을 바꾸며 변화를 꾀했다. 신호진, 정한용, 임재영으로 삼각편대를 구성했고, 미들블로커 최준혁과 박창성 조합으로 높이를 강화했다. 덕분에 태국과 1차전 2-3 패배 이후 인도네시아, 오만, 카타르를 차례대로 제압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4강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바레인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불의의 일격에 당했다.
같은 날 3위 결정전에서는 인도가 바레인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인도네시아의 2003년생 188cm 아웃사이드 히터 보이 아르네즈 아라비는 한국과 결승전에서 서브 4개를 포함해 17점을 터뜨리며 MVP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동시에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로도 뽑혔다.
신호진, 정한용, 박창성도 함께 베스트7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네시아 미들블로커 헨드라 쿠르니아완, 세터 알핀 다이엘 프라타마도 함께 했다. 3위를 차지한 인도에서는 리베로 아난드 코타라틸이 유일하게 베스트7에 선정됐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에도 변동이 발생했다. 한국은 보다 낮은 랭킹의 인도네시아에 패하면서 랭킹 포인트 9.75점을 잃었지만, 조별리그에서 차곡차곡 쌓으면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총 랭킹 포인트 137.22점으로 현재 25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해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하고 있는 일본과 이란이 각각 4위(랭킹 포인트 331.21점), 16위(212.45점)에 위치하고 있고, 중국은 31위(127.58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AVC컵에 출격한 카타르는 22위(149.81점)를 지켰다. 중국에 이어 바레인이 41위(102.66점)를 차지한 가운데 인도(101.86점)와 인도네시아(101.75점)가 이번 대회 승수를 쌓으면서 각각 42위, 43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2026년 첫 대회를 마친 ‘라미레스호’는 오는 7월 충북 제천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 뒤 8월 동아시아선수권, 9월 아시아선수권 및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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