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진·임재영·정한용으로 균형 잡힌 삼각편대...한국, 카타르 꺾고 세계랭킹 24위로 상승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6-06-26 20:58:09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아포짓 신호진과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이 26일 인도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리그 B조 카타르전을 승리로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 제공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2위 카타르를 제압하고 포효했다. 랭킹 28위에서 카타르를 만난 한국은 랭킹 포인트 6.35점을 더하며 24위로 도약했다. 

한국은 26일 인도 아마드바드의 비어 사사바르카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카타르를 만나 3-1(25-16, 21-25, 25-21, 25-18) 승리를 거뒀다. 

높이에서는 밀렸다. 팀 블로킹 6-14로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브와 공격으로 이를 만회했다. 서브에서 8-2로 상대를 압도했고, 공격 득점에서도 60-46으로 우위를 점했다. 

이날 한국은 아포짓 신호진,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과 정한용으로 삼각편대를 꾸렸다. 미들블로커 최준혁과 박창성 조합도 점검했다. 선발 리베로는 김영준이었다. 꾸준히 세터 황택의를 기용한 가운데 선수 조합이 빛났다. 균형 잡힌 플레이를 드러냈다. 

신호진은 4세트 마지막 득점을 서브로 만들어내며 총 21점을 터뜨렸다. 임재영도 신호진과 나란히 빠른 공격을 펼쳤다.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성공시키며 역시 21점을 기록했다. ‘에이스’ 정한용의 서브는 카타르전에서도 효과적이었다. 서브 3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7점을 선사했다. 

세터 황택의의 경기 조율도 안정적이었다. 반격 과정에서도 미들블로커 최준혁과 박창성 속공을 적극 활용하며 득점을 만들어낼 정도로 공격수들과 호흡이 빛났다. 

26일 인도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리그 B조 카타르전을 3-1로 마친 뒤 '승리 인증샷'을 촬영 중인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아시아배구연맹 제공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태국과 풀세트 접전 끝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타격이 컸다. 태국전 패배로 랭킹 포인트 6.69점을 잃기도 했다. 

이내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제압하며 5.36점을 추가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카타르르 3-2로 꺾었던 오만과 맞대결도 쉽지 않았다. 결국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챙기며 2연승을 질주했다. 오만전 승리로 랭킹 포인트 0.26점을 챙겼다. 

한국보다 랭킹이 높은 카타르마저 꺾었다. 6.35점을 획득한 한국은 총 랭킹 포인트 142.56점이 됐다. 단번에 이스라엘, 포르투갈, 이집트, 덴마크를 제치고 24위로 뛰어올랐다. 반대로 6.35점을 잃은 카타르는 세계랭킹 22위에서 23위로 내려앉았다. 총 랭킹 포인트는 153.62점에서 147.27점이 됐다. 한국과 랭킹 포인트 4.71점 차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세터 황택의가 26일 인도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리그 최종전인 카타르와 겨기에서 공을 올리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 제공 

동시에 한국은 B조 1위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A조에서는 인도가 5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바레인이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한국의 4강 상대는 바레인이다. 

바레인은 작년 이 대회 우승팀이다.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이끈 팀이기도 하다. 바레인과 준결승전은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 남자배구는 2023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해 4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23, 2024년에는 동메달을 획득했고, 작년에는 3위 결정전에서 카타르에 패하면서 4위에 그친 바 있다. 대회 첫 결승 진출에 이어 우승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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