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 아들들’ 임동혁·임성진·정한용·방강호 총출동, 브라질 평가전 출격할 대표팀 18인 명단 공개

이석희 기자

seri1966@thevolleyball.kr | 2026-07-11 08:24:16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27일 인도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4강전에서 바레인을 3-1로 격파한 뒤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 제공 

[더발리볼 = 이석희 기자] 한국 남녀 배구 대표팀이 7월 충북 제천에서 각각 브라질, 인도네시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를 앞두고 최종 엔트리가 공개됐다. 

대한배구협회는 오는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제천체육관에서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을 개최한다. 

이번 평가전은 동아시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중요한 대회를 앞둔 대표팀의 경기력을 최종 점검하기 위한 중요한 실전 무대가 될 전망이다. 

남자대표팀은 세계적인 강호 브라질 대표팀과 3연전을 치른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브라질 출신인 만큼 한국과 인연이 깊다. 2024년 제천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도 브라질이 참가한 바 있다. 세계 대회에 참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세계 강호팀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각축을 겨루고자 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한국 땅을 밟은 브라질 대표팀 아포짓 펠리피 호케는 올해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 현장에서 삼성화재 지명을 받기도 했다. 

남자대표팀은 올해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준우승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층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천산업고 출신의 ‘제천의 아들들’도 출격한다. 아포짓 임동혁과 정한용(이상 대한항공), 임성진(국군체육부대)을 비롯해 작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199cm 아웃사이드 히터 방강호도 나란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1일 인도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리그 2차전인 인도네시아 경기 도중 비디오 챌린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AVC 제공

AVC컵 준우승을 이끈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는 자리를 비웠다. AVC컵 대회까지 몸 관리에 집중한 임동혁이 돌아온 반면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대한항공)과 허수봉(현대캐피탈)은 이번 평가전에서도 휴식을 취한다. 

세터 포지션에서는 황승빈(현대캐피탈)에 이어 한태준(우리카드)이 부상을 딛고 대표팀에 합류한다. 2006년생 세터 김관우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아포짓 신호진(현대캐피탈)과 김요한(삼성화재), AVC컵 대회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대한항공), 윤서진(KB손해보험)도 제천으로 향한다. 

미들블로커 차영석(KB손해보험)과 이상현(국군체육부대), 박창성(OK저축은행), 양수현(삼성화재), 최준혁(대한항공)도 18인 명단에 포함됐다.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 김영준(우리카드)도 함께 한다.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에 출격할 남자 대표팀 최종 엔트리./대한배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 대회 일정./대한배구협회 제공 

올해는 라미레스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세 번째 시즌이다. 첫 대회인 AVC컵에서는 주축 선수들이 빠지면서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태국을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충격패를 당하기도 했다. 위기를 극복하고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인도네시아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이 가운데 임재영과 최준혁, 김영준 등 대표팀에서 새롭게 기회를 얻은 선수들의 활약은 수확이었다. 

현재 ‘라미레스호’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6위에 위치하고 있다. 총 랭킹 포인트 137.22점으로 아시아 내에서는 5위 일본(331.21점)과 18위 이란(212.45점), 23위 카타르(149.81점)를 맹추격 중이다. 

7월 평가전으로 숨고르기에 나서는 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더군다나 올해 아시아선수권 우승팀에는 2028 LA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 남자배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28년 만의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절호의 기회다. 라미레스 감독 체제의 세 번째 시즌에서는 결과까지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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