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여자배구, 19년 만에 亞선수권 결승 올랐다...193cm 박서윤 “꼭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6-07-06 23:12:49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꼭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한국 U18 여자배구 대표팀이 19년 만에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선수권 결승 무대에 오른다.
한국은 6일 태국 나콘 랏차시마의 터미널 21 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아시아선수권 태국과의 4강전에서 3-1(17-25, 27-25, 25-12, 25-1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부터 서브와 블로킹을 무기로 흐름을 뒤집었다. 팀 서브와 블로킹에서 각각 10-3, 15-7을 기록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이날 한국은 세터 이윤서(천안청수고)와 아포짓 신은안(한봄고), 아웃사이드 히터 김보람(강릉여고)과 송민지(천안청수고), 미들블로커 박서윤(중앙여고)과 김태경(선명여고), 리베로 조리빈(중앙여고)을 선발로 기용했다.
김기중 감독은 매세트 교체카드를 꺼내들며 상대를 괴롭히기도 했다. 2세트에는 미들블로커 유정민을 선발로 투입했고, 3세트에는 아웃사이드 히터 윤호정을 먼저 기용해 변화를 꾀했다.
1세트 수비 이후 좀처럼 랠리 매듭을 짓지 못한 한국은 점차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득점까지 챙기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전날 카자흐스탄과 8강전 승리 이후 아포짓 신은안(한봄고)은 대회 득점 2위까지 올랐다. 태국전에서는 캡틴이자 대회 최장신을 기록한 193cm 박서윤과 나란히 23점을 터뜨리며 결승행을 이끌었다.
박서윤은 위기의 순간 서브와 블로킹으로 팀을 구했다. 이날 블로킹만 8개, 서브만 5개를 성공시키며 23점을 선사했다. 신은안도 4세트를 직접 마무리를 지었다. 서브 3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3점 활약을 선보였다.
같은 날 중국은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먼저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7일 중국과 우승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그동안 한국은 1997년, 2005년, 2007년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했다. 19년 만에 가까스로 결승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대회 첫 우승까지 노린다.
경기 후 박서윤은 AVC와 인터뷰에서 “첫 세트에는 조금 긴장한 나머지 패해서 아쉬웠는데, 이후 애들이 모두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이어 “멀리서 응원하러 와주신 한국 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내일 꼭 이겨서 우승하는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기중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줬다. 고비도 잘 넘겨줬다”면서 “우리는 매일 보완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팀이 되기 위해 매일 노력할 거다. 우리 선수들도 발전할 거다”며 선수들을 향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한국 U18 여자배구 대표팀이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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