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또 찾아올지 모르는 꿈같은 시간 속에서 인쿠시는 오늘도 한 뼘 성장합니다 [FAN Q&A]
김희수 기자
volonta@thevolleyball.kr | 2026-02-09 15:49:53
[더발리볼 = 김희수 기자] 불과 2년 전만 해도 인쿠시에게 미래란 불확실함으로 가득한 시간이었다. 동기들은 프로 무대로 향했지만 인쿠시는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조차 없었다. 귀화를 꿈꾸며 한국 대학으로 진학했지만 귀화가 가능할지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2026년 현재, 인쿠시는 V-리그를 들썩거리게 하는 슈퍼스타가 됐다. 수많은 팬들이 인쿠시를 응원하고, 그의 응원가를 따라 부른다. 인쿠시에게도 미래란 또 어떤 꿈같은 순간들로 가득할지 기대되는 시간이 됐다. 그러나 거기에 취해 있을 생각은 없다. 더욱 치열하게, 또 절실하게 노력하며 성장하려고 한다. 이런 시간이 언제 또 찾아올지 모르기에.
‘그래, 딱 1년만 해보자!’ 그렇게 향하게 된 한국
Q. 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엄마가 배구선수셨어요. 그래서 엄청 어릴 때부터 체육관에 많이 다녔죠. 정확한 나이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아마 초등학교 4학년 때쯤부터 클럽 배구를 접했던 것 같아요. 이후 12살 정도부터 제대로 배구를 시작했어요!
Q. 그러다가 목포여상의 외국인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으로 향하게 됐죠.
몽골에 있는 슈퍼리그에서 15살 때 3위를 했는데, 리그가 끝나는 날 부모님이랑 이야기를 나눴어요. 바야르사이한-에디 선수가 한국에서 뛰고 있는 모습을 부모님이 보시고 한국에 가면 너도 많이 늘 거라고, 가서 1년 만이라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사실 그 전에 이미 클럽에서도 한국 유학을 시켜주려고 하셨는데 제가 안 가겠다고 했었고, 배구를 그만 둘까도 생각하고 있던 시기였어요. 고민을 하다가 ‘그래, 딱 1년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2022년 3월에 한국으로 가게 됐죠,
Q. 목포여상에서의 시간은 어떤 의미로 남아 있나요.
저는 목포여상이 너무 좋았어요. 감독님과 코치님들, 선생님들이 너무 잘 챙겨주셨어요. 처음에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것도 어려웠고 한국어도 잘 몰랐으니까 여러모로 힘든 부분도 있었죠. 운동량도 몽골에 있을 때보다 훨씬 많았고요. 하지만 재밌었어요! 신기한 것들도 많았고요. 한 학년씩 돌아보면, 1학년 때는 아무래도 처음이니까 좀 힘든 기억이 많았고요. 한국어도 좀 늘고 멤버도 좋았던 2학년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다 같이 행복했던 때 같습니다. 3학년 때는 좀 부담스러웠던 것 같아요. (이)주아랑 (김)다은이가 청소년 대표팀에 많이 차출돼서, 풀 멤버로 많이 못 뛰었거든요.
Q. 함께 한국으로 넘어왔던 사마-아농거 선수, 또 함께 목포여상을 정상으로 이끈 주아-다은 선수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시간들이죠.
사마-아농거랑은 지금도 연락해요! 사마는 목포과학대로 같이 진학했고, 아농거는 지금 배구를 하진 않지만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또 같이 목포여상을 이끌었던 (이)주아-(김)다은이랑 프로에 같이 있는 것도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행복해요. 저는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두 친구가 먼저 프로도 가고, 대표팀도 가는 모습을 보면서 솔직히 아쉬움도 있었는데 이렇게 결국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너무나 찬란한 엔딩
Q. 그렇게 목포여상을 떠나 목포과학대로 진학했던 대학생 인쿠시는 필승 원더독스에 합류하게 됩니다. 합류 과정이 궁금한데요.
여름에 계속 U-리그에서 뛰고 있었는데, 6월에 원더독스 트라이아웃 소식을 들었어요. 사실 그즈음에 감독님께 7~8월에 몽골 대표팀에 다녀와도 되냐고 여쭤봤는데, 감독님께서 원더독스 트라이아웃에 참가해보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하셨어요. 한국에서 쭉 배구를 할 거면 이것도 기회가 되겠다 싶어서 트라이아웃에 지원했고, 합격하게 됐죠.
Q. 이후 원더독스의 여정이 치열하게 이어졌습니다. 사실 외부에서는 결국 예능이고 방송일 뿐이라는 냉소적인 시선도 없지 않았죠.
네. 하지만 저희한테는 진짜 운동이고 진짜 경기였어요. 예능이고 방송이라고 장난으로 한 사람은 아마 단 한 명도 없었을 거예요. 가끔은 촬영 중인 걸 까먹을 정도로 매 순간 열심히 하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했어요!
Q. 그 노력과 열정 덕에 원더독스의 엔딩은 정말 찬란했죠. 이런 결말을 조금이라도 예상했나요.
전혀요! 아마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랬을 거예요. 처음에는 지는 경기도 많았고, 우리가 하는 노력들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도 확신할 수 없었어요. 무엇보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 방송을 봐주실까에 대한 걱정이 컸어요. 다행히 모든 게 너무 잘 됐죠. 팀 안팎에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Q. 같은 몽골 출신인 타미라 선수와 함께한 것도 의미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타미라 언니는 워낙 김연경 감독님을 오랫동안 롤 모델로 삼아온 사람이라 더더욱 이 기회를 영광스럽게 느꼈던 것 같아요. 저희 둘 모두에게 좋은 기회였으니까 같이 최선을 다했죠! 다만 제가 언니보다는 한국에서의 운동 체계에 적응을 상대적으로 잘한 상태였기 때문에 언니가 운동할 때는 저보다 조금 더 어려워했던 것 같긴 해요. 그래도 함께 잘 해냈기 때문에 기뻐요!
Q. 팀의 주장이었던 표승주 선수는 이제 해설위원으로 현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죠.
저는 원더독스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가 승주 언니의 존재라고 생각해요. 너무 멋진 언니고, 친해져서 행복해요! 경기장에서 해설위원으로 만났을 때도 너무 반가웠어요. 저한테 꿈을 이뤄서 축하한다고 했고요. 하지만 이제 해야 할 것들이 더 많을 테니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어요. 늘 저를 응원해주는 고마운 언니입니다!
Q. 김연경 감독님과 함께 MBC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습니다. 또 <신인감독 김연경>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받았고요.
지금까지도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잘 모르겠어요(웃음). 일단 너무 좋긴 했는데, 제가 그 자리에 함께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조금 아쉬웠어요. 그 대신 전 그때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어요(웃음). 그래서 괜찮아요!
Q. 단 몇 개월 만에 인쿠시 선수의 삶이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신기하죠. 상상도 못한 일들이 순식간에 너무 많이 일어났어요. 이게 될까? 하는 것들이 다 실제로 일어나버렸어요.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정말 커요. 지금까지 가르쳐주신 모든 선생님들, 또 응원을 보내준 친구들에게 감사드려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온 나 스스로에게도 고마워요!
“제가 배울 수 있는 건 다 배우고 싶어요!”
Q. 꿈같은 순간들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V-리그라는 꿈의 무대까지 입성하게 됐죠.
그냥 꿈 같았어요. 처음엔 안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짜로 돼 버리니까 생각이 정말 많아지더라고요. ‘내 실력이 프로에서 통할 정도일까? 나는 준비가 돼 있나?’ 하는 생각에 약간은 무섭기도 했어요.
Q. 그때 대학 시험도 준비 중이었고, 몽골 리그 팀과의 계약도 이미 돼 있는 상태였죠.
네. 원래 몽골 리그에서 뛰고 있다가 학업 정리를 위해 잠깐 한국에 1주일 정도 들어온 거였는데, 그 시기에 정관장에 입단하게 된 거예요. 많은 것들을 정리해야 했죠. 다행히 에이전트 분께서 많은 도움을 주신 덕분에 저는 몸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었어요!
Q. 팀에 합류한 첫 날이 기억나나요?
기억나요! 걱정이 정말 많았어요. 감독님께서 직접 저를 신탄진으로 데려와 주셨어요. 가는 동안 차 안에서도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많이 배우고 좋은 경험하면 된다고 해주셨어요. 부담 갖지 말라고도 해주셨고요!
Q. 정관장은 훈련이 혹독하기로 유명한 팀입니다. 적응이 어렵지는 않았나요.
원래 운동이라는 건 힘든 거잖아요! 또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경험해 본 적이 있어서 괜찮았어요. 대신 디테일한 것들에서는 배울 것이나 안 해본 게 많아서 어려움이 있긴 했죠. 그래도 너무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Q. 데뷔전은 3라운드 GS칼텍스전이었습니다.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나요.
만족할 수 없었어요(웃음). 경기 이틀 전까지만 해도 자기 전에 가슴이 너무 두근두근거릴 정도로 긴장됐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서는 제가 할 수 있는 걸 조금은 보여드린 것 같아요. 그래도 만족은 안 됐죠. 범실도 좀 나왔고, 무엇보다 경기에서 졌으니까요.
Q.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좋은 활약과 함께 팀 승리까지 챙길 수 있었죠.
너무 좋았어요! 홈에서 1위 팀을 셧아웃으로 이긴 경기라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기였어요. 제 플레이도 잘 된 경기였고요. 여러모로 잊지 못할 경기인 것 같아요!
Q. 고희진 감독님은 인쿠시 선수가 흔들리더라도 꾸준한 출전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정말 힘이 돼요. 저를 믿어주신다는 게 느껴져서요. 감독님께서는 훈련 때도 저에게 엄청나게 신경을 많이 써주세요. 저는 감독님께서 가르쳐주시는 것들을 최대한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요. 너무 감사해요!
Q. 프로의 레벨은 다르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을 것 같아요.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외국인 선수들의 존재인 것 같아요. 어떻게 막아야 되나 싶고, 볼이 어디로 빠지는 건지 잘 모를 때도 있어요. 레벨 차이를 실감하게 돼요.
Q. 최서현-염혜선 선수와의 호흡은 어떤가요.
두 세터들 모두와 잘 맞춰가고 있어요. 엄마가 항상 해주시는 말이 있는데, 토스가 안 좋다고 처리를 못하는 선수는 좋은 선수가 아니라는 말이에요. 어떤 볼이 올라오든 잘 처리하자는 마음으로 플레이하려고 해요. 지금은 호흡도 다행히 잘 맞고 있어요!
Q. 남은 시즌 동안 인쿠시 선수가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한테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올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저는 여기서 제가 배울 수 있는 건 다 배우고 싶어요. 또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배운 것들을 실전에서 보여드릴 수 있어야 될 것 같아요. 또 팀 성적도 많이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Q. 최근 인쿠시 선수의 실력과 인기 덕분에 귀화에 대한 이야기도 다시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본인의 솔직한 생각이 궁금해요.
음…최근까지도 개인적으로는 귀화에 대한 의지가 강했는데, 지금은 조금 고민하고 있어요. 생각보다는 어려운 결정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요. 한 번 한국 국적을 획득하면 다시 몽골 국적을 회복할 수가 없는데, 부모님이 살짝 그 부분을 우려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일단은 귀화 요건을 채우기 위한 5년을 한국에서 성실히 보내보려고 해요. 다음은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해보겠습니다!
Q. 만약 귀화를 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이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꿈 같네요! 그렇게 된 제 모습을 바로 떠올리기가 어려울 정도로요.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위치지만 제가 계속 최선을 다해간다면 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인생이라는 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요. 만약 귀화를 한다면 꼭 한국 대표팀의 일원이 돼서 국제대회도 나가보고 싶습니다!
<나 혼자 산다> 인쿠시편, 개봉박두?
Q. 쉬는 날 인쿠시 선수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시기에 따라 좀 달라요! 시즌 중이면 보통 숙소에서 쉬어요. 몸 관리도 좀 하면서요. 만약 약간 긴 휴가를 받았거나 비시즌 때면 친구들이랑 맛집 가는 걸 좋아해요! 한국에 있는 몽골 친구들이랑 같이 가기도 하고, 최근에는 방송으로 만난 언니들하고도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Q. 인쿠시의 ‘최애’ 시리즈를 공개해 주세요!
음, 음식은 하나만 고르기가 좀 어렵네요! 한식을 좋아하긴 해요. 친구들이 저보고 할머니 같대요(웃음). 곰탕-뼈해장국-삼계탕 이런 거 좋아한다고 놀려요. 해산물 종류만 빼면 한식은 대체로 다 좋아해요! 노래는 원래 한국 노래나 몽골 노래보다는 팝송을 많이 듣는 편인데, 최근에는 한국어가 느는 속도가 좀 더뎌진 것 같아서 한국 노래를 많이 들어보려고 하고 있어요. 연예인은 최근에 박보검 배우를 좋아하고 있어요(웃음). 덱스 님도 좋아요! TV 프로그램은 <나 혼자 산다> 좋아해요! 자기 관리 잘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연예인들 보는 게 재밌더라고요. 한국어를 잘 모를 때부터 보던 프로그램이라 너무 좋아해요. 나중에 꼭 성공해서 나갈 거예요!
Q. 한국에 온 지는 꽤 됐지만, 아직 해보지 못해서 나중에 꼭 해보고 싶은 것들도 있을까요.
많아요! 항상 운동에만 몰두해왔으니까요. 바다에 가보고 싶어요! 목포에도 바다가 있긴 했지만, 제주도나 부산에 있는 바다를 보고 싶어요. 제주도에 가면 말차 아이스크림도 먹고 싶어요(웃음). 또 긴 휴가를 받으면 필라테스나 요가, 발레, 수영 같은 운동도 해보고 싶어요. 시간만 있으면 다 하고 싶죠(웃음)!
Q. 에디 선수는 몽골 출신이라고 말하면 말-게르-징기스칸 이야기 듣는 게 지긋지긋해서 화가 났다고 하더라고요. 인쿠시 선수도 그랬나요?
그래요(웃음)? 뭐, 저한테도 많이 이야기하시긴 해요! 그런데 저는 그냥 그때마다 설명해 줘요(웃음). 화는 안 내요! 저는 울란바토르에서 태어나고 살았지만 여름방학 때마다 시골에 가서 게르 생활을 하기도 했어요. 말도 어릴 때는 잘 탔고요! 지금은 무서워서 못 탈 것 같은데(웃음). 징기스칸 얘기도 많이 들었죠. 역사 공부할 때 많이 배웠습니다(웃음). 에디 선수는 질문을 엄청 많이 받았나 보네요. 전 그 정도는 아니라서요(웃음).
Q. 끝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정관장 인쿠시 선수입니다! 항상 저희를 많이 응원해 주시고 경기장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힘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계속 응원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경기장에서 반갑게 만나요!
팬들이 묻는다!
Fan-terview Time
Q. 원더독스에서 배구를 배울 때랑 지금 배울 때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anjinhye82)
원더독스 때는 감독님이 제 플레이 하나하나를 상세하게 짚어서 지시하셨어요. 예를 들면 지금 목적타 어디에 때려라! 이런 것들요. 여기서는 그렇지 않아요. 분석 미팅 때 미리 정보들을 다 공유하고 분석하지만, 제 플레이 하나하나의 정답을 미리 알려주시진 않아요. 제가 찾아야 하는 정답들이 더 많죠.
Q. 지금의 응원과 관심이 혹시 부담스럽지는 않나요.(@anjinhye82)
처음에는 그냥 놀랐어요. 팬 여러분들을 어떻게 대해드려야 할지도 잘 몰랐죠. 하지만 경기를 이기든, 지든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을 보면서 정말 많은 힘을 얻었어요. 전해주시는 편지들에서도 저를 향한 사랑이 느껴지더라고요. 덕분에 더 열심히 하게 돼요. 저를 이렇게까지 응원해 주시는 이유는 지금도 잘 몰라요. 가끔은 부담일 때도 있죠. 갑작스럽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됐으니까요. 또 제가 한 번 뭔가를 잘못하면 이 관심이 미움으로 바뀌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고요. 저는 제 실력보다 인기가 더 많아져서 비난을 받을까 걱정이 돼요. 그래서 제 실력을 끌어올려서 인기와의 밸런스를 맞추려고 노력해요. 또 지금의 인기와 관심을 너무 즐기기만 하려고도 하지 않아요. 미래를 위해서 배구에 더 집중하려고 해요!
Q. 인쿠시 선수의 최애 언니는 누구인가요.(@ttoing1zz042019)
저 다 좋아하는데! 언니들이랑 생각보다 빨리 친해졌거든요. 음, 우선 저는 몽골에서부터 (박)혜민 언니를 좋아했기 때문에 혜민 언니는 지금도 너무 좋아요! (이)선우 언니랑은 웨이트 파트너라서 가까운 사이고요. 말하고 보니 다 같은 포지션 언니들이네요!
Q. 프로에 와서 새롭게 배운 한국어 표현이 있나요.(@ttoing1zz042019)
아, 하나 떠오르는 거 있어요! 제가 연습 때 전위에서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최)서현이가 갑자기 “완찬 때는 C짤이야!”라고 하더라고요. 도대체 ‘완찬’이 뭘까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완전 찬스 볼’이래요(웃음).
Q. 한국에서 배구를 하고 있는 몽골 선후배-동기들이 많죠. 연락은 종종 하는지 궁금해요!(@_bow_to_me)
바야르사이한-에디 선배님들하고는 아무래도 나이 차이가 좀 있고 해서, 연락을 자주 하는 사이는 아닙니다. 하지만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이야기도 나누는 사이죠! 지금 조선대에 있는 오랑바야르랑은 어릴 때부터 친했어요. 오랑바야르 아버지가 감독님이시거든요. 한 12살 때부터 친했어요! 한국 오고 나서도 서로 많이 연락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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