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르의 프랑스, 세계선수권 멤버로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나선다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5-08-10 19:01:28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를 앞두고 해외 팀들이 한국 땅을 밟고 있다.
대한배구협회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경남 진주에서 이번 대회를 개최한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세계선수권 출격 예정인 5개 팀이 각축을 벌인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프랑스를 비롯해 세계적인 아포짓 이사벨 하크를 데려온 스웨덴, 일본, 아르헨티나, 체코가 이 대회에 참가한다. 5개 팀은 모두 오는 8월 22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본만 B팀이 진주에 온다. 타 팀들은 한국을 거쳐 태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세계선수권 출전 명단도 발표됐다.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호흡을 맞췄던 멤버들이다. 이번 진주 대회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세자르 감독은 세터 니나 스토일코비치와 에노라 다나르-셀로스, 아웃사이드 히터 헬리나 카조트와 함께 아멜리 로타르와 사빈 에베즈네, 마에바 스콜크를 불렀다. VNL 득점 2위를 차지했던 아포짓 이만 은디아예, 루실 지켈 그리고 미들블로커 아만다 실베스와 파투마타 팡게두, 에바 엘루가도 명단에 포함됐다. 리베로 줄리엣 젤린과 아만딘 지아르디노도 마찬가지다. 모두 진주 대회에도 출격할 예정이다.
추가로 프랑스는 VNL에서 함께 했던 미들블로커 나오미 은골롱골로 대신 카밀 마수엘을 세계선수권 14인 명단에 올렸다.
앞서 프랑스는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에서 5승7패(승점 17)로 18개 팀 중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위 8개 팀까지 출전하는 파이널 무대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유미의한 결과였다. 현재 세계랭킹도 15위다. 더군다나 프랑스 여자배구는 1974년 세계선수권 참가 이후 51년 만에 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프랑스 사령탑 역시 한국과 인연이 깊다. 2019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사령탑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을 선임했을 당시 코치를 맡았었고, 2021년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세자르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다만 한국은 2022, 2023년 VNL에서 2년 연속 전패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었다. 2023년 대회를 끝으로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은 세자르 감독은 프랑스로 떠났다.
프랑스는 올해 VNL에서 한국을 3-0으로 제압했다. 세계랭킹 39위 한국은 오는 13일 오후 4시 진주에서 다시 프랑스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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