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황승빈, 30일 정밀 검진 예정...블랑 감독 “두 번째 세터로 김명관-배준솔 확인해봐야”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5-10-29 23:46:15

현대캐피탈 황승빈이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 원정 경기 1세트 도중 어깨를 다쳤다./KOVO

[더발리볼 = 수원 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이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다만 황승빈 부상에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3-1(25-22, 15-25, 25-19, 27-25) 승리를 거뒀다. 

이날 21점을 올린 레오와 함께 허수봉과 신호진은 12, 11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변수가 발생했다. 1세트 12-13 이후 황승빈이 수비 과정에서 레오와 충돌한 것.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한 황승빈은 그대로 코트에 쓰러졌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바로 이준협이 투입됐다. 이준협이 마지막까지 코트에 남아 코트 위에서 팀을 진두지휘했다. 

현대캐피탈 황승빈./KOVO

경기 후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황승빈은 병원을 다녀왔고 현재 천안으로 내려간 상황이다”면서 “오늘은 정밀 검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소견을 받았다. 내일 검진 결과에 따라 후속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며 황승빈 상태에 대해 전했다. 

갑자기 투입된 이준협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가 즉시 전력으로 투입돼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다. 작년 컵 대회에서도 이준협이 팀을 이끌며 우승을 했다. 그 실력에는 의심이 없다. 오늘 세트 초반에는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팀원들이 모두 이준협을 도와주면서 하나 된 모습으로 이겨낸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주전 세터 황승빈의 공백은 불가피하다. 현대캐피탈에는 세터 이준협에 이어 지난 28일 국군체육부대 전역 후 복귀한 김명관, 프로 2년 차 배준솔까지 있다. 

블랑 감독은 “일단 김명관은 복귀할 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어떤 상태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배준솔도 지난 시즌 동안 열심히 연습하면서 땀을 흘렸다. 내일 배준솔, 김명관과 추가적으로 운동을 할 계획이다. 이 시기에 누가 두 번째 세터가 될지 확인을 해봐야할 것 같다”며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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