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찬호’ 공식 경기 첫 승 신고, ‘킨델란 39점’ 흥국생명 컵대회 4강 진출 확정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6-10-13 23:31:00

정관장의 새 사령탑인 권순찬 감독이 13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SOOP 수퍼스와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새 사령탑인 권순찬 감독이 지휘하는 정관장이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킨델란을 앞세워 일찌감치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관장은 13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SOOP 수퍼스와 경기에서 3-0(26-24, 25-14, 25-12) 완승을 거뒀다. 

지난 6일 권 감독 선임 발표 이후 치른 첫 공식 대회에서 마침내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중국 국가대표 출신 종휘가 블로킹 4개, 서브 1개를 포함해 21점을 선사했다. 박혜민도 11점을 기록했다. 

정관장이 SOOP 수퍼스를 상대로 서브와 블로킹에서도 8-2, 8-4 우위를 점하며 상대를 제압했다. 

이번 대회 외국인 선수인 아포짓 부키리치가 빠졌지만, 세터 염혜선을 필두로 새 출발을 알렸다. 아포짓 자리에는 신은지가 들어섰다. 아웃사이드 히터 종휘와 박혜민, 미들블로커 박은진과 이지수, 리베로 노란이 함께 했다. 

11일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한 정관장은 대회 첫 승을 올리며 포효했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SOOP 수퍼스는 IBK기업은행, 정관장에 모두 0-3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정관장의 아시아쿼터 선수인 종휘와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박은진이 13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SOOP 수퍼스전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이 가운데 먼저 4강행을 확정 지은 팀도 나왔다. 흥국생명은 11일 정관장전 3-1 승리에 이어 13일 IBK기업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2승을 챙겼다. 그 중심에는 ‘제2의 실바’를 꿈꾸는 쿠바 출신의 외국인 선수 킨델란이 있었다. 

이날 킨델란은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성공시키며 총 39점을 선사했다. 물론 범실 11개를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공격 점유율은 37.22%로 높지 않았다.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가 킨델란 어깨의 짐을 덜었다. 공격 비중 19.44%를 가져가면서 11점을 기록했다. 자스티스도 노련한 플레이로 12점 활약을 펼쳤고, 미들블로커 정호영도 10점을 올리며 팀 2연승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 흥국생명은 베테랑 세터 2명을 적극 활용 중이다. 선발 세터는 이고은이다. 이나연을 더블 체인지로 교체하며 팀 안정감을 더했다. 

나란히 일본 출신의 사령탑인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과 IBK기업은행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의 맞대결에서 요시하라 감독이 먼저 웃었다.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과 IBK기업은행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이 13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맞대결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13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IBK기업은행전 3-2 승리로 4강행을 확정지은 흥국생명./한국배구연맹 제공 

IBK기업은행은 당초 미들블로커로 활용한 최정민을 아포짓으로 기용 중이다. 이날도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인 25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아웃사이드 히터 미와, 빅토리아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1, 2세트 선발로 나선 박은서와 아포짓 빅토리아 대신 3세트부터 세터 김하경과 육서영을 기용하며 변화를 꾀했다. 5세트 14-13에서 킨델란 백어택을 막지 못하면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2연승을 질주한 흥국생명은 먼저 4강에 안착했다. IBK기업은행은 1승1패(승점 5)로 A조 2위에 랭크돼있다. 남은 4강행 티켓을 놓고 IBK기업은행과 정관장이 오는 15일 조별리그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한편 B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한국도로공사가 아시아쿼터 마미를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오는 14일에는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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