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많이 늘었어?’ 타 팀서도 인정했다, ‘한국전력 기대주’ 윤하준 “리시브부터 자신감이 생겼어요”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6-10-12 22:40:18
[더발리볼 = 한국전력 연습체육관(오산) 이보미 기자] 한국전력 아웃사이드 히터 윤하준을 향한 기대감이 높다. 타 팀은 물론 한국전력 석진욱 감독과 고참들도 호평을 늘어놨다.
한국전력은 12일 오산에 위치한 한국전력 연습체육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새롭게 2026-2027시즌을 맞이하는 한국전력 선수단은 윤하준을 언급했다.
2006년생 윤하준은 194cm 아웃사이드 히터로, 202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4-2025시즌 정규리그 30경기 79세트 출전해 181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15경기 38세트를 뒷면서 35점 획득에 그쳤다.
심기일전한 윤하준은 스스로 본인을 증명하고자 했다.
올해 한국전력의 새 사령탑인 석진욱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똑같이 열심히 한다. 그 중에서도 정민수 선수가 열심히 하고 있다. 기량 발전 면에서는 윤하준 선수를 말하고 싶다. 이전에는 서브 범실이 굉장히 많았다. 지금도 많지만 달라진 건 자신감 있게 때리면서 범실을 한다. 리시브도 자신 있게 한다. 훈련하면서 나왔던 것들을 실전 경기에서도 나오면 좋겠다”며 윤하준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맏형’ 신영석도 “감독님이 아웃사이드 히터 출신이기 때문에 아웃사이드 히터에 대한 기대가 컸다. 저도 윤하준 선수를 꼽고 싶다. 다른 팀 경기를 할 때마다 상대팀 선수들이 놀란다. ‘하준이 왜 이렇게 많이 늘었나’, ‘무슨 일이 있었나’ 등의 얘기를 들을 정도다. 그런 성장세가 기쁘기도 하고 흐뭇하다. 이번 시즌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를 채워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캡틴’ 이민규도 마찬가지다. 이민규는 “공격력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경기를 뛰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잘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민규는 “또 우리 팀에 다이어터들이 있다. 서재덕, 진지위 선수가 남들보다 더 땀을 흘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하준도 미소를 지었다. 윤하준은 “감독님이랑 형들이 그렇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하다. 기대에 부응해서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잘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윤하준은 아웃사이드 히터 출신인 석 감독으로부터 리시브 안정부터 꾀했다. 이후 장점은 공격력을 더 끌어 올렸다.
그는 “감독님이 리시브 부분을 자세하게 알려주신다. 상체가 흔들리면 안 된다고 하셔서 신경 써서 자세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리시브에 자신감이 생기다보니 장점이었던 공격에도 더 신경을 쓸 수 있었다. 웨이트 트레이닝부터 볼 운동, 리시브와 서브, 공격 전체적으로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윤하준에게 2026년은 두 번째 비시즌이다. 새 사령탑과 새롭게 준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웨이트 트레이닝부터 강도가 달랐다. 윤하준은 “웨이트부터 빡세게 시작했다. 그러면 볼 운동을 할 때도 힘들다. 처음에는 힘들었다. 그런데 점점 몸도 좋아지면서, 볼 운동할 때도 효과가 나오는 것 같아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멘탈 면에서 변화도 있다. 윤하준은 “학창시절 때부터 배구를 하면서 많이 혼나서 그런지 눈치를 보는 습관이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눈치 보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는 피드백을 주셔서 덜 눈치를 본다. 제 플레이에 좀 더 자신감도 생기면서 과감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제 실수를 해도 벤치를 바라보지 않는다.
다가오는 시즌 윤하준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파키스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우스만과 동시에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윤하준은 “우스만은 탄력이 좋은 선수다. 공수 밸런스도 좋다.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보고 배울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뉴페이스’ 우스만에 대해 전했다.
윤하준은 직전 시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만큼 또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는 “데뷔 시즌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 이제는 마음 속에서 뭔가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또 감독님이 연결, 수비를 많이 강조하신다. 그 부분만 더 맞춰간다면 우리 팀은 더 강한 팀이 될 거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윤하준의 세 번째 시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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