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브 불안해도...팀 사정상 베스트 라인업”, 정관장의 힘겨운 출발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5-10-26 22:41:50

정관장 고희진 감독./KOVO

[더발리볼 = 수원 이보미 기자] “팀 사정상 베스트 라인업이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의 말이다. 

정관장은 26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 현대건설 원정 경기에서 1-3(18-25, 25-21, 23-25, 22-25)으로 패했다. 

외국인 선수 자네테와 이선우가 23, 17점을 터뜨렸고, 미들블로커 박은진과 정호영도 나란히 11점씩 기록했다.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서브와 리시브에서 열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이 27.06%를 기록한 반면 정관장은 21.18%에 그쳤다. 공격으로 만회하려고 했지만 화력 싸움에서도 밀렸다. 현대건설의 공격 효율은 32.91%, 정관장의 공격 효율은 26.8%였다. 리베로 노란의 리시브 효율은 11.11%였다. 

경기 후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아직 우리가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느끼고, 연습으로 채워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리시브가 불안해도 다른 부분으로 보완해서 경기를 채워나갈 생각이다. 선우가 들어가면 아무래도 다른 선수들 리시브 범위가 넓어진다. 알면서도 팀 사정상 베스트 라인업이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이선우와 자네테의 공격에 대해 “오늘은 공격 범실이 많았다”고 평을 내렸다. 

2005년생 최서현이 주전 세터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올해 미들블로커 전향을 알린 안예림도 세터로 교체 투입됐다. 고 감독은 “서현이가 거의 풀로 뛰겠지만,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해서 세터 훈련도 하고 있다”면서 “서현이는 잘해주고 있다. 세 경기째 잘해주고 있다. 랠리 중에 속공이나 런을 쓸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배짱도 있고 감각도 있다는 거다”며 최서현에 향한 만족감을 표했다. 

정관장은 이날 패배로 1승2패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에 패한 뒤 GS칼텍스를 만나 3-2 승리를 거뒀지만, 현대건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주전 세터 염혜선, 아시아쿼터 선수인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힘겨운 출발을 출발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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