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1위팀인가' 카메룬 특급 감기 투혼, 레전드의 딸 중앙 지배…감독 어떻게 바라봤나 "모마 끝까지 버텼고, 세빈아 더 해줘"
이정원 기자
2garden@thevolleyball.kr | 2025-12-24 00:41:00
[더발리볼 = 장충 이정원 기자] "모마가 감기 때문에 움직임도 그렇고 시작할 때 둔했다."
김종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도로공사는 23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1-25, 25-17, 25-21, 15-11)로 이겼다. 귀중한 승점 2점을 추가한 도로공사(승점 37점 14승 3패)는 2위 현대건설(승점 34점 11승 6패)과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1, 2세트를 내주며 시작한 도로공사지만 1위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3, 4, 5세트를 내리 가져왔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감기에도 마스크를 쓰고 끝까지 코트를 버텼다. 28점을 올렸다.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20점, 강소휘가 15점, 김세빈이 14점, 이지윤이 10점을 기록했다. 세터를 제외한 선발 다섯 명의 공격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1, 2세트 리시브도 잘 되고 나머지 공격도 괜찮았다. 모마가 감기 때문에 움직임도 그렇고 시작할 때 둔했다. 그래도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에서 끝까지 마무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경기를 이기지 않았나"라며 "사실 단순하게 하려면 서브를 강하게 때리는 게 좋은데, 시작을 느슨하게 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 감독은 "윤정이가 공격수들 활용을 잘했다. 경기 초반 미들블로커 활용이 좋았다. 상대에 분위기가 안 넘어갔던 게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미들블로커 김세빈이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14점을 올렸다. 3라운드 들어서 경기당 평균 10점에 육박하는 득점을 올려주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웃으며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 성에 안 찬다. 분명 높이도 있고, 움직임도 좋고, 공때리는 파워도 좋다. 아직까지 욕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양보하는 게 눈에 보인다. 본인이 해결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기대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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