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높았던 ‘승장’ 레오나르도 감독 “가장 기복이 없는 경기였다, 하이라이트는 황택의”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5-10-30 21:58:33

KB손해보험 황택의./KOVO

[더발리볼 = 의정부 이보미 기자] KB손해보험이 안방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승장’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은 “이 팀에 부임된 뒤 가장 기복이 없는 경기였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KB손해보험은 30일 오후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3-0(26-24, 26-24, 25-14) 승리를 거뒀다. 

이날 비예나와 야쿱은 21, 16점을 터뜨렸고, 나경복과 이준영은 나란히 9점씩 올렸다.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 첫 경기에서 패한 뒤 경민대에서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2승1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레오나르도 감독은 “전반적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만족스럽다. 1, 2세트 경기 수준이 비슷해서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1~3세트 기복이 없었다. 범실도 적었다. 사이드아웃 상황에서도 확실하게 득점을 했고, 서브 공략도 잘됐다. 지금까지 이 팀에 부임된 뒤 가장 기복이 없고 안정적으로 운영됐던 경기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노련한 세터 황택의를 언급했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모두 다 잘해줬지만 하이라트를 꼽자면 황택의다. 엄청 뛰어났다. 사이드아웃 상황에서도 좋았다. 물론 공격수들이 처리를 잘해준 것도 있지만, 황택의가 일정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현명한 경기 운영이었다.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건 황택의였다”고 힘줘 말했다.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KOVO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 조합은 야쿱-나경복이었다. 임성진 결장에 대해서는 “오늘 상무 체력 테스트 때문에 이동이 많았다. 여러 상황과 경기 당일 컨디션, 상대팀 특징들을 고려해 어떤 조합이 이득인지 먼저 생각해서 선발을 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도 KB손해보험은 야쿱과 나경복, ‘이적생’ 임성진까지 고루 활용 중이다. 나경복도 “경기 2시간 전에 선발 멤버 알려주신다”고 전했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든든하다. 그는 “3명의 선수가 모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들이다. 어떤 상대가 오더라도, 누구를 투입하더라도 잘해주고 있다. 그 마음가짐이 모여서 시너지를 내는 것 같다”고 말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오는 4일 다시 한 번 경민대에서 경기를 펼친다. 우리카드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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