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의 위닝 멘탈리티...레오·허수봉·바야르사이한 '64점 합작' 현대캐피탈, 혈투 끝 KB에 3-2 승리
최병진 기자
cbj0929@thevolleyball.kr | 2025-10-22 21:52:35
현대캐피탈은 22일 오후 7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KB손해보험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2(25-23, 22-25, 20-25, 25-18, 15-10)로 승리했다.
레오와 허수봉이 각각 25점, 23점을 기록했고 바야르사이한도 16점으로 힘을 더했다. 범실에서 KB손해보험(27개)보다 6개가 더 많았고 블로킹에서 12-12로 동률이었지만 세트 결정적인 순간에 터진 서브의 힘으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 팀 모두 첫 경기로 인한 긴장 탓인지 1세트 초반부터 범실을 주고 받았다. 헌대캐피탈은 블로킹에서 우위를 가져갔고 KB손해보험은 야쿱이 공격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경기 후반까지 한 점차 승부가 계속됐다.
KB손해보험은 분위기를 빠르게 바꿨다. 비예나의 연속 오픈 공격에 이어 야쿱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10-6으로 리드를 잡았다. 2세트에는 현대캐피탈의 서브 범실이 연속해서 이어졌다. 18-15에서는 나경복이 바야르사이한의 백어택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바야르사이한을 빼고 신호진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의 공격으로 2세트를 마무리지었다.
결정적인 순간 차영석이 존재감을 나타냈다. 차영석은 20-20에서 최민호의 속공과 허수봉의 백어태긍ㄹ 모두 막아냈다. 이어 이준영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KB손해보험이 세트 스코어 2-1로 만들었다.
파이널 세트 초반도 분위기는 현대캐피탈이 잡았다. 4-2에서 레오의 서브가 터지면서 점수 차는 3점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야쿱의 킥오픈과 최민호의 공격 범실로 5-5 동점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오픈 공격에 이어 최민호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8-5를 만들었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리드를 지켜내면서 귀중한 역전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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