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강소휘 43점 합작! '김다은 교체로 역전승' 한국도로공사, 기업은행에 3-1 승리...시즌 첫 연승으로 '2위' 도약
최병진 기자
cbj0929@thevolleyball.kr | 2025-10-28 21:49:45
한국도로공사는 28일 오후 7시 화성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23, 25-23, 25-22)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6으로 2위로 올라섰고 기업은행은 승점 3(1승 2패)에 머물렀다.
도로공사의 쌍포가 활약을 펼쳤다. 모마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2점을 올렸고 강소휘도 16점을 더했다. 특히 범실 관리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기업은행(17개)보다 10개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31점을 올렸으나 범실을 9개나 저질렀고 킨켈라(11점)도 공격 성공률이 21%에 그쳤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기업은행이 잡아갔다. 기업은행은 중앙과 왼쪽 공격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9-7에서는 육서영이 모마를 가로막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세트 중반부터 모마와 타나차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며 조금씩 추격했다.
육서영은 1세트에만 7득점에 공격 성공률 75%를 기록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모마가 5점을 올렸지만 성공률이 25%로 떨어졌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2세트 초반 강소휘와 이지윤이 연속해서 블로킹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기업은행은 6-10으로 끌려가자 김하경을 빼고 박은서 세터를 투입했다. 도로공사도 기업은행에 추격을 허용하자 이윤정과 김다은을 바꾸며 세터에 변화를 줬다.
김호철 감독은 13-17로 점수 차이가 벌어지자 킨켈라를 빼고 황민경을 투입했다. 경기 전 킨켈라와 육서영 조합을 끝까지 유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지만 분위기가 넘어가자 안정감을 더하기 위해 황민경 카드를 꺼냈다.
3세트는 팽팽하게 진행이 된 가운데 기업은행이 우위를 점했다. 최정민의 공격 득점에 이어 킨켈라가 강소휘를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12-10을 만들었다. 하지만 도로공사도 타나차와 모마의 연속 강타로 16-15 역전에 성공했다.
22-21 상황에서는 모마의 결정적인 서브 득점까지 나왔다. 23-24 이주아의 서브 상황에서 타나차의 리시브가 길며 기업은행 코트로 넘어갔으나 김다은이 최정민과의 네트 싸움에서 승리하며 25점에 먼저 도달했다.
도로공사는 17-17에서 황민경의 다이렉트 공격을 문정원이 살려냈고 강소휘의 공격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기업은행은 23-2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황민경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매치 포인트를 내주게 됐다. 결국 모마의 후위 공격으로 도로공사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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