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했던 '1세트' 이후 와르르...'외인' 조이 빠진 공백 컸다, 장소연 감독 "화력 싸움에서 차이가 났다"

최병진 기자

cbj0929@thevolleyball.kr | 2025-10-24 22:02:48

[더발리볼 = 화성 최병진 기자]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이 화력 싸움을 패배 요인으로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24일 오후 7시 화성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1-3(25-17, 17-25, 15-25, 14-25)로 패했다.

1세트는 효과적인 서브 공략과 함께 고른 점수 분포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2세트부터 상대 서브에 흔들리면서 내리 3세트를 허용했다.

시마무라가 14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지만 박은서가 13점(공격성공률 28%), 이한비가 11점에 공격성공률 27.7%에 그쳤다.

경기 후 장소연 감독은 “사이드 배구가 잘 안 됐다. 리시브는 상대와 비교했을 때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는데 결정력에서 차이가 났고 그러다 보니 점점 처지면서 리시브 정확도도 결국 떨어지게 됐다”며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선수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의 공백이 컸음을 인정했다.

이어 “아무래도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풀세트 경기를 하고 바로 다음날 이동을 해서 오늘 경기를 치르기에 피로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도 이야기했다.

세터 박사랑은 시마무라를 활용해 다양한 공격 패턴을 시도하려 했다. 시마무라의 폭넓은 움직임을 묶어 시간차를 가져가려는 모습도 있었다.

장소연 감독은 “아직은 다듬어야 한다. 시마무라가 중앙이나 이동 등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이제 어떻게 다른 선수와 엮고 또 상대 블룅에 따라 어떤 플레이를 가져갈 것인지 대비를 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확인을 하면서 안정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고예림은 어깨 부상이 있어서 당분간은 (박)정아랑 (이)한비가 나서게 되는데 외국인 선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화력 싸움에서 분명 차이가 있다.  그런 부분에서 조이가 들어오면 많이 힘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세트마다 점수 차가 순식간에 벌어진 점에 대한 개선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에게 지속력을 강조하지만 경기를 하다 보면 세트마다 온도 차이가 생긴다. 세트마다 간격을 좁혀 나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 경기가 잘 안 풀리면 그런 모습이 나오는데 그래도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극복하려는 의지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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