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욱호’ 한국전력, 남자부 아쿼 1호 발표...파키스탄 국대 OH 우스만 영입

이석희 기자

seri1966@thevolleyball.kr | 2026-06-03 21:15:34

한국전력이 2일 발표한 새 아시아쿼터 선수 우스만./한국전력 제공

[더발리볼 = 이석희 기자] V-리그 남자부 아시아쿼터 1호 발표가 나왔다. 석진욱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국전력이 파키스탄 국가대표 출신의 우스만 파야드 알리(등록명 우스만)를 영입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2일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은 2026-2027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파키스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인 우스만 파야드 알리(Usman Faryad Ali)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1999년생의 우스만은 194cm의 아웃사이드 히터다. 폭발적인 탄력과 345cm에 달하는 높은 스파이크 타점이 우스만의 강점이다. 

지난 세 시즌 동안 이란 슈퍼리그에서 활약했다. 샤다브 야즈드, 후르순 람사르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이란 리그 내에서도 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로 꼽히곤 했다. 파키스탄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아시아배구연맹(AVC)의 아시아선수권에서 베스트 윙스파이커로 선정됐고, 2024-2025시즌 이란 리그에서도 베스트 윙스파이커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공교롭게도 직전 시즌 샤다브 야즈드에서는 한국전력의 2024-2025시즌 외국인 선수였던 엘리안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한국전력 구단은 “탄탄한 기본기와 다채로운 공격 코스를 활용하여 팀의 측면 공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거다”면서 “국제대회와 해외 리그에서 쌓은 다년간의 경험이 팀 경기력에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우스만은 “한국전력 빅스톰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설렌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코트 위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행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올해부터 아시아쿼터는 트라이아웃이 아닌 자유계약 선발로 전환됐다. 이미 여자부 7개 팀은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을 마쳤다. 반면 남자부의 아시아쿼터 발표는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한국전력이 가장 먼저 영입 소식을 전하며 관심이 모아졌다. 

2024년 KOVO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우스만./한국배구연맹 제공

더불어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으로부터 미들블로커 진지위까지 데려왔다. 2일 한국배구연맹의 공시에 따르면 진지위는 연봉 8300만원과 옵션 1200만원으로 총 보수 금액 9500만원에 한국전력과 손을 잡았다. 1993년생 진지위는 홍콩 출신이지만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을 얻고 2019년 V-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 지명을 받았다. 2026-2027시즌에는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오른다.

또 한국전력은 203cm 아포짓 이태호와 함께 한다. 2000년생 이태호는 2018년 고교생 신분으로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지만,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V-리그에서 아포짓 포지션으로 살아남기는 쉽지 않다. 외국인 선수와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결국 2023-2024시즌을 끝으로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해외 하부 리그 소속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이태호. 그가 다시 돌아왔다. 

‘석진욱호’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베논과 재계약을 맺었고, 자유계약(FA) 시장에서는 세터 이민규를 영입했다. 우스만, 진지위, 이태호도 합류했다. 새판 짜기에 나선 한국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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