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점보스마스! 겨울겨울해진 계양체육관에서 완승 거둔 대한항공, 선두 굳히기 들어간다
인천=김희수 기자
volonta@thevolleyball.kr | 2025-12-19 20:29:25
[더발리볼 = 인천 김희수 기자] 대한항공이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를 즐겼다.
대한항공이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러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0(25-22, 25-13, 26-24)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장은 대한항공 특유의 크리스마스에 진심인 컨셉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고, 대한항공은 깔끔한 경기력으로 승리까지 챙기며 조금 이른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즐겼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정지석-정한용이 퍼붓는 서브와 공격들이 한국전력을 완벽히 무너뜨렸다. 한국전력은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베논)가 앞선 상대전과 마찬가지로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고, 리시브도 너무 크게 흔들리면서 연승에 실패했다.
1세트 초반부터 대한항공의 강서브 세례가 한국전력을 흔들었다. 2-2에서는 러셀이, 5-3에서는 정지석이 서브 득점을 터뜨렸다. 반면 한국전력은 브레이크를 노려야 할 베논과 김정호의 서브 차례가 모두 범실로 한 번에 끝나버렸다. 대한항공은 10-8에서 김규민까지 서브 득점을 터뜨리면서 효과적인 서브 공략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10점대에서 점수 차를 좁혔다. 8-11에서 베논의 반격과 한선수의 패스 미스가 연달아 나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13-11에서 정한용의 하이 볼 블로킹과 정지석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그러자 한국전력이 15-17에서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다시 1점 차를 만들며 줄다리기 접전이 이어졌다. 20점대 1~2점 승부에서 웃은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24-22에서 김정호의 반격 파이프가 범실이 됐다.
2세트는 초반부터 대한항공이 우위를 점했다. 2-1에서 베논이 공격 범실과 공격자 오버네트 범실을 연달아 저질렀다. 7-3에서는 서브 범실까지 저지른 베논이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11-6에서 정한용이 서브 득점을 터뜨리면서 여전히 서브의 힘으로 한국전력을 짓눌렀다.
정한용의 서브 차례에 격차가 8점 차까지 벌어지자, 권영민 감독은 김정호를 빼고 윤하준을 투입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자비가 없었다. 15-7에서 정지석의 과감한 반격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정지석은 여기에 블로킹 하나까지 추가하며 무려 10점 차 리드를 견인했다. 19-9에서 터진 러셀의 서브 득점으로 20점 고지까지 질주한 대한항공은 24-13에서 러셀의 레프트 퀵오픈으로 2세트도 따냈다.
궁지에 몰린 권 감독은 윤하준과 박승수를 선발로 기용하며 3세트의 포문을 열었다. 두 선수 모두 세트 초반에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근소한 리드를 합작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저력은 여전했다. 6-7에서 베논의 공격 범실이 나온 직후 정지석이 윤하준을 상대로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먼저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진입했다.
이후 1~3점 차 리드를 잘 지키던 대한항공이 역전을 허용했다. 15-14에서 정한용의 라이트 퀵오픈 두 개가 모두 윤하준의 블로킹에 걸렸다. 윤하준은 17-15에서 수비 이후 반격까지 이어가며 팀의 역습을 이끌었다. 그러나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19-20에서 러셀의 백어택과 서브 득점으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의 20점대 접전은 듀스로 향했고,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 25-24에서 김규민의 속공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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