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팀 잡을 수 있었는데, 꼴찌팀 반란 실패로 돌아가다…감독 어떻게 바라봤나 "우리 선수들 투혼 발휘했다, 희망 봤다"
이정원 기자
2garden@thevolleyball.kr | 2025-12-07 20:41:00
[더발리볼 = 이정원 기자]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3-25, 23-25, 25-17, 25-19, 12-15)로 패하며 3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했지만 정관장은 승점 11점(4승 9패)으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 19점을 비롯해 정호영 17점, 이선우 15점, 박은진 12점, 박혜민 11점 등 무려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팀 블로킹 11-7, 팀 범실 28-32로 우위를 점했지만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1, 2세트를 내주고 3,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간 건 고무적인 부분이라 볼 수 있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도 "세트스코어 0-2에서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해서 5세트까지 간 게 고무적인 부분이다. 최근 경기에서 경기력이 안 좋았는데, 도로공사전을 통해 희망을 보았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라고 격려했다.
노란과 박혜민이 올 시즌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날도 투혼을 발휘하며 수비 라인을 지탱했다. 노란은 리시브 효율 36% 디그 34개를 잡았다. 박혜민은 리시브 효율 22% 디그 22개를 기록했다.
고희진 감독은 "오늘 란이의 수비가 너무 좋았다. 어떻게 보면 하려는 의지인 것같다. 연패 기간이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홈 팬들도 많이 와주셔서 힘을 냈던 것 같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관장은 1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를 치른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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