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켈라 부상 공백→‘아포짓’ 최정민 출격 예고...여오현 감독대행이 다시 꺼내든 전술 변화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6-02-21 18:58:01
[더발리볼 = 수원 이보미 기자] IBK기업은행이 아시아쿼터 킨켈라의 공백 속에 다시 전술 변화를 택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5라운드 현대건설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아웃사이드 히터 킨켈라가 지난 15일 페퍼저축은행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다. 최근 공격력을 끌어 올리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킨켈라다. 하지만 왼쪽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IBK기업은행으로서는 타격이 크다.
IBK기업은행은 아시아쿼터 교체 없이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와 국내 선수로 남은 시즌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킨켈라는 최소 4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교체를 한다고 해도 2주 이상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면 시즌이 끝난다. 지금 상황에서는 이 인원으로 어떻게든 버티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현대건설전에서는 다시 변화를 꾀한다. 그동안 아포짓 자리에는 킨켈라가,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는 빅토리아가 들어서며 효과를 봤다. 킨켈라가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아포짓 자리에는 미들블로커 최정민이 들어선다. 빅토리아는 리시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미들블로커 한 자리에는 김채연이 투입된다.
여 감독대행은 “전술 변화라고 하면 킨켈라 자리에 최정민을 넣고, 우리 빅토리아가 열심히 해보고 싶은 리시브를 해보게 됐다. 미들블로커 김채연도 들어간다”고 밝혔다.
빅토리아는 미들블로커 출신이다. 수비 능력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남을 수밖에 없다. 여 감독대행은 “3주 전부터 열심히 리시브 훈련을 하더라. 빅토리아도 할 수 있다고 해서 해본다. 또 더 책임감을 갖고 공격에 임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정관장이 아포짓 부키리치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하며 전력을 끌어 올린 바 있다. 리시브를 받는 빅토리아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여 감독대행이 지켜 본 빅토리아의 리시브는 어떠할까. 그는 “나쁘지 않다. 받는 게 괜찮다고 느껴져서 꾸준히 하라고 했다. 오늘 어느 정도 보여줄지 궁금하다”면서 “또 육서영, 김채원도 있으니 잘할 거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최정민 역시 한봄고 시절 아웃사이드 히터, 미들블로커, 아포짓 포지션을 모두 소화한 바 있다.
이 변화가 모험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여 감독대행은 이번 시즌 내내 그 모험을 피하지 않았다. 그는 “안정적인 팀이라면 그대로 갔을 거다. 하지만 팀 사정상 변화를 줘야 했다. 공격적으로 하기 위해 변화를 줬다”며 모험을 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14승15패(승점 44)로 5위에 위치하고 있다. 3위 흥국생명(17승13패, 승점 53)과 승점 차는 9점이다. IBK기업은행의 봄 배구를 향한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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