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짓 자리서도 빛난 최정민, 사령탑도 “정민이가 있어서 한 세트라도 땄다”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6-02-21 19:57:03
[더발리볼 = 수원 이보미 기자] IBK기업은행이 아시아쿼터 킨켈라 공백 속에 ‘아포짓 최정민’을 발견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5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 1-3(19-25, 30-32, 27-25, 16-25)으로 패했다.
2세트 30-30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3세트에는 듀스 접전 상황에서 오히려 세트를 가져왔지만, 결국 상대 서브와 블로킹에 고전했다. 4세트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변화를 꾀했다. 킨켈라가 들어섰던 아포짓 자리에 미들블로커 최정민을 기용했다. 최정민은 한봄고에서도 아웃사이드 히터, 미들블로커, 아포짓까지 소화한 바 있다. 빅토리아는 계속해서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배치됐지만, 이날은 리시브에도 가담했다. 높이와 공격력을 유지하겠다는 심산이었다.
물론 빅토리아가 22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이른바 ‘받고 때리기’에 고전했다. 상대 서브 공략에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럼에도 최정민이 함께 해결사로 나섰다. 이날 최정민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0점을 터뜨렸다. 자신의 V-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뛰어넘었다. 종전의 기록은 2025년 11월에 기록한 18점이었다. 공격 점유율은 24.14%로 빅토리아(30.34%), 육서영(26.9%) 다음으로 비중이 높았다. 공격 효율은 48.57%로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팀 블로킹에서 6-15로 열세를 보이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 후 IBK기업은행 여오현 감독대행은 “2세트에는 이길 수 있는 세트였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다. 지금 이렇게라도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또 최정민이 아포짓 자리에서 제 몫을 정말 잘해줬다. 그래서 한 세트라도 따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아쉬움과 함께 최정민의 활약을 언급했다.
이어 “정민이가 정말 제 자리가 아닌 아포짓에서 열심히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에 대해서는 “받고 때리는 게 쉽지 않다. 체력적인 부담도 느꼈을 거다”고 답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패배로 2연패를 기록했다. 14승16패(승점 44)로 5위에 머물렀다. 4위 GS칼텍스(승점 45), 3위 흥국생명(승점 53)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정규리그 6라운드만 남겨두고 있다. 6경기에 팀들의 봄 배구 운명이 달려있다. 여 감독대행은 “다시 잘 준비해서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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