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김형근, 포지션 OP→OH로 변경...파에스 감독 “좋은 OH가 될 것”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5-10-31 18:54:17

우리카드 김형근./KOVO

[더발리볼 = 인천 이보미 기자] “좋은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가 될 것이다.”

우리카드 김형근이 포지션을 변경했다. 당초 아포짓으로 뛰었던 김형근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코트에 나선다. 지난 30일 공시까지 마쳤다. 

2002년생 김형근은 196cm 공격수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우리카드 지명을 받았다. 프로 데뷔 시즌에는 정규리그 15경기 48세트 출전해 81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3경기 연속 교체로 투입되고 있다. 세터 한태준 대신 코트에 나섰다. 직전 경기였던 삼성화재전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 대신 먼저 3세트에 기용되기도 했다.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만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개인적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이 맞다고 생각했다. 아포짓으로서도 분명 좋겠지만, 아웃사이드 히터로 살아남았으면 했다”며 포지션 변경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전했다. 

이어 “많은 훈련을 하면서 강한 선수가 되기 위해 도와주고 있다. 좋은 아웃사이드 히터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하다. 기회를 얻을 때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잠재 능력이 있다. 좋은 선수가 될 재목이다”며 두터운 신뢰감을 드러냈다. 

현재 우리카드는 2승1패(승점 5)로 3위에 랭크돼있다. 삼성화재에 0-3으로 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파에스 감독은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 대한항공은 퀄리티가 좋은 팀이다. 이 점을 신경 쓰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에도 붙박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아시아쿼터 알리와 김지한 조합을 먼저 투입 중이다. 이 외에도 한성정, 이시몬, 김동민, 군 전역 후 합류한 정성규까지 있다. 김형근의 성장에 이목이 집중된다. 

[ⓒ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