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체 없이 가고 싶네요”…버터야 하는 육서영-킨켈라, 김호철 감독의 바람은 이루어질까? 공격 대응 예고

최병진 기자

cbj0929@thevolleyball.kr | 2025-10-28 18:51:57

[더발리볼 = 화성 최병진 기자]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아웃사이드 히터 조합을 향한 바람을 전했다.

기업은행은 28일 오후 7시 화성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기업은행은 1승 1패 승점 3으로 5위를 기록 중이다.

기업은행은 직전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 21점을 올렸고 알리사 킨켈라(호주)도 19점으로 첫 경기의 부진을 털어냈다. 기업은행은 블로킹에서 12-6으로 압도하며 ‘높이’의 강력함도 자랑했다.

경기 전 김호철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조합에 대해 “몸 푸는 것 한번 보고 결정할 예정인데 상대는 화력을 무시 못하는 팀이다. 수비만으로는 대적하기가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공격을 강화한다면 육서영과 킨켈라 조합이 유력. 김호철 감독도 “두 선수 중 한 명은 견뎌내야 한다. 첫 경기에서 둘 다 무너져서 힘들었다. 둘 중 하나가 버텨낸다면 해볼 만하다. 오늘은 같은 라인업으로 쭉 가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킨켈라는 연습 때는 정말 잘했다. 거짓말이 아니다”라고 웃은 뒤” 갑자기 첫 경기에 말렸다. 계속 경기에 놔둘지 아니면 뺄지 고민을 했다. 코칭스태프도 일단 넣고 얻어 터져보자는 의견과 쉬자는 의견이 갈렸다. 첫 경기가 홈이었으면 밀어붙였을 텐데 그래서 지난도 교체로 투입을 헀다. 그래도 불안함은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리베로 임명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김호철 감독은 “만약 (육)서영이 자리에 (황)민경이나 (이)소영이가 들어가면 명옥이가 어느 정도 커버를 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서영이도 본인의 범위가 완벽하지 않아서 명옥이의 부담이 커진다. 자꾸 경기를 하면서 익숙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대해서는 “시즌 개막 직전에 연습 경기를 했는데 두 팀 모두 삐그덕 거리는 느낌이 있었고 시즌 초에 비슷하게 흘러간다. 지금 상대도 배유나가 빠지면서 우리와 비슷한 것 같다. 다만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 모마와 강소휘, 타나차로 삼각편대를 이루는데 공략이 쉽지는 않다. 우리가 블로킹과 수비에 어떻게 대비를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해 지난 경기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이지윤에 대해서도 “미들블로커는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키도 크고 청소년 대표팀도 갔던 유망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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