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3위' 폭풍 성장...하지만 사령탑의 기대치는 더 높다, "지난해 반짝? 세연이 올해가 더 중요해"

최병진 기자

cbj0929@thevolleyball.kr | 2025-10-29 18:37:25

[더발리볼 = 장충 최병진 기자]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오세연을 향한 조언을 남겼다.

GS칼텍스는 29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GS칼텍스는 1승 1패 승점 4로 3위에 올라 있으며 흥국생명은 1승 2패 승점 4로 4위에 위치했다.

GS칼텍스는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 IBK기업은행을 3-1로 꺾으며 이변을 일으켰다. 이어 정관장을 상대로 연승을 노렸으나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 의존도가 다시 발목을 잡았다. 실바가 홀로 36점을 따냈으나 아웃사이드 히터 토코쿠 레이나(등록명 레이나)가 2점에 그쳤고 권민지도 1점에 머물렀다. 전체적으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다 보니 실바 쪽으로 볼이 몰리면서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경기 전 이영택 감독은 “매 경기 비슷한 것 같은데 서브와 서브 리시브다. 첫 경기 때는 이 부분이 잘 이루어졌는데 지난 경기에서는 리시브가 흔들렸다. 오늘 경기 관건이 될 것 같다. 실바라는 좋은 공격수가 있지만 실바에게 볼이 많이 올라가면 상대는 대응이 편해진다. 반대쪽에서 득점이 나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경기 흔들렸던 리베로 한수진에 대해서도 “리시브가 디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수진이의 리시브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경기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흔들렸다. 그러면서 수진이도 옆사람 커버를 하다 보니 부진했다”고 크게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

미들블로커 자리에는 여전히 성장이 필요한 두 선수가 있다. 바로 오세연과 최유림.

이영택 감독은 “(오)세연이가 지난 시즌에 너무 잘했는데 올해가 더 중요하다. 올해 좋은 경기력이 안 나오면 지난 시즌이 ‘반짝’으로 남을 수 있다. 어느 정도 경기력과 성과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유림이는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데(웃음) 좋아졌고 앞으로도 더 좋아질 것이다. 아직은 미숙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는 연차다. 분명 높이에 강점이 있기에 기용을 하면서 기회를 줄 계획이다. 코트에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세터 안예진과 실바의 공격 타이밍도 더 맞춰가야 한다. 그는 “아무래도 최근 두 시즌 동안 (김)지원이와 호흡을 맞췄기에 더 편한 부분이 있다. 게속 훈련을 하면서 대화를 하고 볼 스피드도 맞춰가고 있다.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