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읏맨’이 된 윤경 “스포츠를 사랑하시는 최윤 회장께서 계신 OK저축은행은 뛰고 싶었던 팀”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6-10-28 18:30:57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 된 윤경이 28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6~2027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메이필드 호텔(강서)=이보미 기

[더발리볼 = 메이필드 호텔(강서) 이보미 기자] 2026년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 윤경이 ‘읏맨’이 됐다.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2026-2027시즌 V-리그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윤경은 28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6~2027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확률상 두 번째로 높았던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제치고 1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신영철 감독은 지체 없이 윤경을 호명했다. 

윤경은 194.6cm 아웃사이드 히터로 올해 인하대에서는 11년 만의 전관왕을 달성하는 데 앞장섰다. U-리그는 물론 대학배구연맹의 1차, 2차 대회에서 모두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이 빛났다. 2023년 이우진(삼성화재), 윤하준(한국전력) 등과 함께 U19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은 “윤경과 같이 배구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을 했다. 연령별 대표팀에 있을 때도 우리 팀에 와서 연습경기를 했었다. 웨이트장에서도 봤다. 퍼포먼스가 대단한 선수다. 잘 다듬어야 한다. 섬세한 배구가 중요한데 그런 배구를 익히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가장 먼저 해야할 건 서브 리시브다. 어려운 공이 왔을 때 공을 붙이는 등 기교적인 부분을 다듬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당장 OK저축은행에는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과 김정호, 201cm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 등 날개 자원이 풍부하다. 이에 신 감독은 “당장 전위 공격은 가능하다. 더블 체인지로 아포짓으로 들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해야할 건 공격보다 리시브, 디그다. 또 공을 다루는 컨트롤 능력, 상황에 맞는 인지 능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 역시 윤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헤난 감독은 “대학 무대에서 봤을 때 타고난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로 봤다. 한국 배구에 크게 기여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실력을 갖고 있고,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면서 “우리 팀 선수들도 그에 못지않은 잠재력이 있다”고 평을 내렸다. 

28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6~2027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OK저축은행 지명을 받은 윤경./한국배구연맹 제공 

마침내 ‘거포’ 윤경이 V-리그 무대에 오른다. 윤경은 “스포츠를 정말 사랑하시는 최윤 회장께서 계신 OK저축은행은 뛰고 싶었던 팀이다”며 소감을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OK저축은행에 연습경기를 몇 번 갔었는데 그때마다 잘해서 꼭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남자배구의 레전드 문성민을 연상케 하는 능력을 가진 윤경이다. 롤 모델도 문성민이다. 그는 “문성민 선수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문성민 선수를 따라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5년생 이우진(삼성화재)과도 종종 연락을 나눈다. 윤경은 “배구 얘기보다는 일상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면서 “경기장에서 만나면 우진이 형 서브는 꼭 받겠다는 마인드로 하겠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윤경은 “모든 신인 선수들이 그렇겠지만, 꼭 제가 뛰어서 V-리그 우승을 하는 게 목표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V-리그 무대에 오르는 윤경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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