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브 효율 5%→27%·허수봉 6점, 1위 뺏긴 현대캐피탈...“원인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6-02-22 16:35:49

현대캐피탈./KOVO

[더발리볼 = 인천 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에 완패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6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0-3(19-25, 16-25, 20-25)으로 패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상대 서브와 블로킹에 고전했다. 각각 4-8, 3-6 열세를 보였다. 

승점 3점을 내준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1위까지 뺏겼다. 

경기 후 필립 블랑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걸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적인 지표도 지난 경기에 비해 떨어졌다. 어떻게 발전해야할지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대캐피탈의 리시브 효율도 27.42%로 상대가 기록한 36.59%보다 낮았다. 1세트에는 리시브 효율 5%에 그치며 고전하기도 했다. 

블랑 감독은 “리베로 박경민 선수가 전반적으로 리시브 라인을 보는 선수인데, 좀 더 리더십을 갖고 리시브 라인을 세밀하게 조정해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비단 박경민의 문제만은 아니다. 시즌 초 리시브가 불안했던 모습이 다시 확인됐다. 그 원인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 오늘 나온 것들은 긍정적인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리시브가 불안한 데 이어 이를 만회할 공격력에서도 밀렸다. 허수봉은 6점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소 득점이다. 

블랑 감독은 “세터 손에서 나온 토스들이 전반적으로 불안했다. 황승빈 선수가 조금 긴장한 모습들이 보였다. 토스가 네트에 많이 붙거나, 짧아지는 토스가 나왔다. 그렇다고 허수봉 선수가 처리를 못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보다 스마트하게 처리해줄 수 있는 선수다”면서 “3세트에는 황승빈 선수가 속공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사이드 아웃 배구가 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신호진 대신 이승준이 교체 투입되기도 했다. 3세트에는 스타팅으로 나섰다. 블랑 감독은 “신호진은 서브에서 꾸준히 범실을 하면서 서브를 강화하기 위해 투입을 했다. 이승준도 훈련장에서부터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 흐름 이해나 개인 전술에서의 범실 등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제 선두 대한항공과 2위 현대캐피탈의 승점 차는 1점이다.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예측 불허의 전쟁을 예고했다. 블랑 감독도 “마지막 대한항공전도 중요하지만, 6라운드 나머지 5경기도 중요하다. 승점을 잘 획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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