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우조부터 원 포인트 서버까지 똘똘 뭉쳤다, 박철우 감독대행 “최고의 플레이다”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6-02-16 06:30:56

우리카드./KOVO

[더발리볼 = 장충 이보미 기자]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대행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우리카드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5라운드 OK저축은행전에서 3-0(25-19, 25-17, 25-19) 완승은 거뒀다. 

이날 김지한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4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아라우조와 알리도 나란히 13점을 터뜨리며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세터 한태준도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과 알리는 각각 26.39%, 23.61%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면서도 높은 결정력을 드러냈다. 공격 효율은 각각 47.37%, 58.82%로 높았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미들블로커 이상현을 활용하며 상대 허를 찔렀다. 

뿐만 아니다. 리베로 오재성과 번갈아 투입되고 있는 김영준의 디그와 연결도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에 충분했다.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선 정성규와 김동영도 서브 득점을 1점씩 터뜨렸다. 특히 김동영은 3세트 24-19에서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포효했다. 

이제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로 8승3패를 기록했다. 6위 우리카드(승점 41)는 3위 OK저축은행(승점 45)과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승장’ 박 감독대행은 “사실 훈련 때 몸이 안 좋아보여서 걱정을 했는데 선수들이 오늘 최고의 플레이를 해줬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무엇보다 이날은 교체 없이 스타팅 멤버의 활약 덕분에 3-0 완승을 거뒀다. 박 감독대행도 “오늘 스타팅 선수들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리시브나 수비가 안정적이라 한태준도 편안하게 세팅을 했다. 토스웍이 안정적이라 팀 플레이를 쉽게 만들어갈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 팀’의 힘이 돋보인다. 박 감독대행도 “이기는 것도 좋지만 팀으로서 경기를 하고 있다. 웜업존 선수들도 항상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나도 신뢰를 갖고 코트에 투입하고 있다.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주고 있다. 팀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경기 도중 알리가 블로킹 후 착지 과정에서 상대 디미트로프와 무릎을 부딪히면서 쓰러졌다. 박 감독대행도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깜짝 놀랐다. 인대 손상이 됐을까 걱정을 했는데 큰 무리 없었다. 다음 공격도 시원하게 때리면서 걱정을 내려놨던 것 같다. 다행히 타박 정도인 것 같다”면서도 “아직 어깨가 안 좋아서 관리를 많이 하고 있다. 어깨만 좋아지면 더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힘줘 말했다. 

‘박철우 매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카드가 시즌 막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제 3위 추격에 불을 지피며 봄배구 진출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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