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양쪽으로 악화됐다, 외인 주포의 몸상태 어쩌나…”교체도 쉽지 않은 상황” 강성형 감독의 걱정

최병진 기자

cbj0929@thevolleyball.kr | 2025-11-29 16:08:26

[더발리볼 = 수원 최병진 기자]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를 향한 고민이 더 커졌다.

현대건설은 29일 오후 4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현대건설은 현재 5승 5패 승점 17로 2위에 올라 있다. 반면 흥국생명은 4승 6패 승점 13으로 5위를 기록 중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연승을 달리고 있다. 4연패의 늪 속에서 IBK기업은행을 잡아냈고 정관장도 3-1로 꺾으면서 두 경기 연속 승점 3을 획득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는 자스티스 야구치(등록명 자스티스)와 카리가 42점을 합작한 가운데 김희진도 12점을 올렸다. 김희진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2024년 2월 이후 무려 1년 9개월 만이었다.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현대건설이 3-1로 승리했다. 당시에는 정지윤이 2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전 강성형 감독은 “지난 경기가 괜찮았다. 정관장전에 3세트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카리도 두 경기를 보며 득점과 성공률이 잘 나왔다.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카리의 무릎 상태는 시즌 내내 고민으로 남아 있다.

강 감독도 “반복이다. 치료하면서 시합 때 컨디션을 맞추고 있다. 어제도 한 시간 반 정도 코트 적응 훈련을 했다. 본인도 컨트롤을 하면서 적응을 하는 단계인 것 같다. 지금은 양쪽 모두 통증이 있다. 한쪽만 있었는데 부하가 걸리면서 반대쪽으로 넘어갔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렇다고 교체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는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을 봐도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튀르키예에 가서 직접 드래프트를 봤지만 어려움이 있다.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있는데 카리가 안 아프길 바라는 상황이다. 물론 걱정은 된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흥국생명의 미들블로커를 경계했다. 피치와 함께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이다현이 부상에서 복귀해 친정팀을 상대한다.

그는 “피치는 1라운드 경기 때 없었고 (이)다현이도 돌아왔다. 점유율도 높고 이동 공격이 좋아서 대비를 해야 한다. 그래도 1라운드 때 상대를 해봤기에 선수들이 잘 대응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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