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좋은 모습 못 보여드렸다" '솔선수범' 맏언니가 몸을 날린다, 공격력 부활 예고
심혜진 기자
cherub0327@thevolleyball.kr | 2025-07-10 07:00:18
[더발리볼 = 단양 심혜진 기자] GS칼텍스 '맏언니' 김미연이 다시 경기 감각을 되찾고 있다. 팀의 6전 전승을 이끌었다.
2011~2012시즌 V리그 신인드래프트 여자부 3라운드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김미연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을 거쳐 지난 시즌 도중 GS 칼텍스로 이적했다.
흥국생명에서 가장 오랜 시간 뛰었다. 7시즌을 소화하던 중 입지가 좁아진 김미연은 문지윤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2년차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해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때문에 GS칼텍스에 합류해서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23경기 53득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을 다르다.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에 출전하며 잃었던 감각을 되찾고 있다.
김미연은 출전하는 선수들 중에서도 최고참에 속한다. 대부분 어린 선수, 백업 선수들이 뛰는 대회지만 몸을 던지며 활약 중이다.
9일 한국도로공사와 준결승전에서 팀 내 최다인 25득점을 올리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GS칼텍스는 이번 대회서 6전 전승으로 펄펄 날고 있다.
경기 후 만난 김미연은 "우리도 어떻게 이기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이겨서 너무 좋다. 선수들이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이 커서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며 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호흡을 맞춰보지 못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세트마다 어려움이 생기기 마련이다. 김미연은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도 많고 게임을 많이 뛰어본 선수들이 없어서 세트마다, 타임마다 기복이 심하긴 하다. 그런 부분들을 서로 보완해 나가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적 후 2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김미연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그는 "다른 팀들에 비해 휴가에서 빨리 복귀했다. 일주일 정도 빨리 돌아왔다. 그래서 웨이트를 좀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 몸을 천천히 단계적으로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미연은 "지난 2년간 좋은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렸기 때문에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이 경기를 통해 내 감각을 살릴 수 있어 너무 좋다. 겨울까지 잘 이어가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
- 1애매함을 다재다능함으로 만개시켰다…더 단단하고 화려해진 권민지 “이 순간 모든 걸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 2짧고 굵게 퍼부은 독설, 요시하라 감독의 한 마디 “레벨 업 없이는 어떠한 이야기도 되지 않을 것”
- 3여수를 질주하는 장충산 폭주 기관차! GS칼텍스, 흥국생명 제압하고 조별 예선 전승으로 1위
- 4창단 첫 컵대회 승리 불발…광주로 돌아가는 장소연 감독 “치고 나가야 할 순간 주춤거리는 것, 개선 필요해”
- 5‘예림 더비’의 승자는 현대건설이었다…페퍼저축은행 꺾으며 준결승 진출 유력
- 6분위기 반전 노리는 양 팀, 강성형 감독 “강서우가 선발 MB” - 장소연 감독 “한마음으로 뭉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