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실 29개'에도 3-0 승리...흔들린 현대캐피탈, '서브+블로킹 20점' 무기 살리며 OK저축은행 완파→2위와 '4점차' 선두
최병진 기자
cbj0929@thevolleyball.kr | 2026-02-01 15:46:58
현대캐피탈은 1일 오후 2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OK저축은행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5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6-24)으로 승리했다. 승점 51이 된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승점 47)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경기 전 "서브와 사이드 아웃이 관건"이라던 블랑 감독의 예상이 적중했다. 현대캐피탈은 강한 서브로 OK저축은행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블로킹으로 점수를 뽑아냈다. 서브와 블로킹에서 각각 15-6, 5-0으로 우위를 점했다. 바야르사이한이 가장 많은 5개의 블로킹을 올렸고 최민호도 4개를 성공시켰다.
범실이 무려 29개나 나오며 OK저축은행보다 13개가 많았지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공격에서는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팀 내 최다인 17점에 공격 성공률 56%를 기록했고 허수봉과 신호진도 각각 12점, 11점으로 힘을 더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패배를 했다. 첫 터치와 함께 연결에서도 불안함이 이어지면서 팀 공격 성공률이 45%에 머물렀다. 차지환이 14점을 올렸으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가 8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부터 범실이 늘어났지만 블로킹에서 우위를 점했다. 치자환의 공격을 황승빈과 바야르사이한이 연달아 막아내며 11-9로 앞서갔다. 특히 신호진의 서브가 계속해서 강력하게 들어가며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OK저축은행은 세트 중반 차지환을 빼고 송희채를 투입했다. 박창성의 속공이 네트를 넘기지 못하면서 17-21로 점수가 벌어졌다. 현대캐피탈도 공격 범실로 점수차가 좁혀졌지만 허수봉이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24-23에서는 신호진의 밀어넣기 득점이 나왔으나 OK저축은행 측이 비디오 판독으로 수비 성공을 잡아내면서 듀스로 리플레이가 선언됐다. 현대캐피탈은 오데이의 더블 컨택을 주장했지만 이미 노카운트가 선언됐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만 12개의 범실을 기록했으나 블로킹에서 6-2로 앞서며 리드를 잡았다. 공격 성공률에서도 43%로 OK저축은행(39%)에 근소하게 앞섰다. OK저축은행은 리시브 효율에서 15.7%까지 떨어지며 고젼했다.
2세트는 팽팽한 흐름 속에서 허수봉의 서브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이 9-7로 리드했다. 허수봉은 14-12에서 전광인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공격 성공률을 끌어 올렸지만 여전히 범실이 이어지면서 결국 19-19 동점까지 헌납했다.
OK저축은행은 20-21에서 포지션 폴트 범실이 나오며 두 점 차로 끌려갔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강한 서브로 리시브를 흔든 뒤 최민호가 속공에 이은 블로킹으로 2세트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 레오와 신호진(이상 6점), 최민호(4점)까지 세 명의 선수가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더 많은 범실 속에서 블로킹 4-2와 서브 에이스 2-0으로 차이를 만들어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 오데이 대신 박원빈을 선발로 투입시켰다. 중반까지는 동점 승부로 이어진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레오의 서브 득점으로 13-11로 간격을 벌렸다. OK저축은행은 20-20에서 연속으로 수비에 성공했지만 차지환의 공격이 최민호의 블로킹에 막혔다.
3세트는 듀스로 이어졌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황승빈의 블로킹에 이은 신호진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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