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실바를 찾아라! 188cm 킨델란 주목...IBK 마나베 감독 “빅토리아 재계약? 추후 결정할 것”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6-05-08 14:47:47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V-리그 여자부 팀들이 2026-2027시즌 함께 할 외국인 선수 찾기에 나섰다. GS칼텍스는 직전 시즌 외국인 선수 실바와 함께 챔피언에 등극했고, 일찌감치 실바와 재계약을 맺었다. GS칼텍스를 제외한 각 구단들은 제2의 실바를 찾고 있다.
2026 한국배구연맹(KOVO) 트라이아웃은 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UNYP 아레나에서 펼쳐지고 있다. 첫째 날에는 메디컬 테스트와 신체 측정이 진행됐다. 8일과 9일 연습경기가 진행된 뒤 10일에 드래프트가 열린다.
총 68명 가운데 초청선수 25명을 추렸지만, 개인사 등의 이유로 참가를 철회하면서 19면 만이 첫날 테스트에 참여했다. 여기에는 흥국생명 우승을 이끌었던 투트쿠 부르주 우즈겐취(튀르키예)도 포함됐다. 추후 V-리그를 경험했던 테일러 프리카노(미국)도 합류했다. 한국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한 아포짓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는 이튿날 연습경기부터 참가할 예정이다.
첫째 날 눈길을 끈 선수는 쿠바 출신의 아포짓 옌시 킨델라다. 2003년생의 188cm 아포짓으로 상대적으로 신장은 낮지만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랐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실바의 향기가 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바를 누구보다 잘 아는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영상으로 봤을 때 킨델란은 실바처럼 파워풀하게 공격하는 스타일이다. 특히 공격 각을 잘 활용하는 선수로 보이는데, 서브도 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전체적인 느낌은 실바와 비슷한 선수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킨델란은 “실바의 존재를 알고 있다. V-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다. 주변 사람들도 실바에 대해 칭찬을 하고 있다. 실바의 성공 사례는 내게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V-리그에 입성할 경우 실바처럼 꼭 챔피언에 등극하고 싶다”고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프라하 현장에서 눈에 띄는 사령탑도 있다. IBK기업은행의 새로운 사령탑이 된 일본 출신의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우크라니아 출신 아포짓 빅토리아와 함께 한 바 있다. 마나베 감독은 선수들을 전반적으로 살펴본 뒤 결정을 내리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마나베 감독은 “한국 선수들의 수비력에 대해 기대가 크다. 신장과 파워도 일본 선수보다 좋을 것 같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우 설렌다”면서 “지난 시즌 기업은행 경기를 지켜본 결과 서브와 블로킹은 괜찮았다. 하지만 범실이 너무 많았다. 이 부분이 새 시즌 과제가 될 것 같다”며 팀을 먼저 분석했다.
이어 빅토리아에 대해서는 “물론 굉장히 좋은 선수다. 아직 트라이아웃에서 연습경기를 지켜보지 못했기 때문에 남은 일정을 모두 지켜본 후 팀 관계자들과 대화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하며 결정을 미뤘다.
재계약 마감 시한은 9일 오후 6시다.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을 제외한 5개 구단은 이미 아시아쿼터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뽑았다.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는 태국 국가대표 출신의 타나차와 손을 잡았고, 흥국생명은 직전 시즌 현대건설에서 활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일본)와 계약을 맺었다.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도 일본 아웃사이드 히터인 오사나이 미와코, 우치세토 마미와 새 시즌을 준비한다. 정관장은 중국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종휘와 함께 한다.
앞서 자유계약(FA)와 트레이드까지 활발하게 이뤄진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선발로 마지막 퍼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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