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끝에 꽃피운 리더십, 첫 우승과 함께 성장한 이영택 감독&캡틴 유서연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6-07-06 14:38:55
[더발리볼 = 단양문화체육센터 이보미 기자] 2026년 V-리그 정상에서 웃은 GS칼텍스 이영택 감독과 주장 유서연. 이제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2026-2027 V-리그를 준비 중이다. 실패를 딛고 기적 같은 우승을 일궈냈다. 그 경험을 발판으로 더 단단해졌다.
이영택 감독은 2024년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자마자 유서연에게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그렇게 이 감독의 새로운 출발과 함께 ‘V-리그 최연소 주장’ 유서연과 동행이 시작됐다.
첫 시즌에는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혹독한 겨울을 보냈다. 팀 창단 후 ‘최다’인 14연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경기장에 나가는 게 두려웠다”고 말할 정도로 극심한 압박감을 견뎌야 했다. 주장 유서연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2024-2025시즌을 6위로 마쳤다.
2025-2026시즌에도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선수 활용 폭을 넓히며 극복할 수 있었다. 교체 자원까지 힘을 모아 ‘원 팀’의 힘을 발휘했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현대건설을 3-0으로 꺾으면서 극적으로 정규리그 3위로 봄 배구 무대에 올랐고, 단판 승부로 펼쳐진 흥국생명과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웃었다.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만나 1, 2차전 승리로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고, ‘정규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1~3차전 내리 이기며 챔피언에 올랐다.
이 감독과 유서연에게도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2019년부터 감독의 길을 걸어온 이 감독은 마침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고, 유서연 역시 주장으로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평생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2026년 기적 같은 우승
Q. 2026년 4월 5일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어떻게 지냈나요.
이영택 우승 회식을 하면서 선수들에게 ‘일주일 동안 우승 기념 티셔츠 안 벗겠다’고 말했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바로 현실로 돌아왔죠. 리그가 끝나고 3일 뒤 FA 협상 시작이었잖아요. 계속 숙소에 지내면서 우승 행사도 다녀오고, 고등학교 배구도 보러 다니고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있어서 체코 프라하도 다녀왔고요. 그러다 보니 선수단 휴가가 끝났더라고요. 언제 쉬지?(웃음) 사실 감독직을 하면서 편히 쉴 수 있는 날이 별로 없어요.
유서연 전 우승 이후에 런던 여행을 다녀왔어요. 또 엄마가 진주에서 중학교 감독을 하고 있어서 도와주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중고배구연맹 대회에서 감독님도 만났죠.
Q. 감독으로서, 그리고 주장으로서 첫 우승이었잖아요. 여운이 길었을 듯해요.
영택 선수 시절에는 대학교 때까지 꽤 했어요. 실업, 프로 거치면서 KOVO컵 대회 우승, V-리그 정규리그 우승 한 번 정도 했고요.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못 했는데 코치로 했을 때랑은 기분이 달라요. 또 이번 우승은 스토리가 있잖아요. 2024-2025시즌을 처참하게 보냈고, 올해도 밑에서부터 올라와서 마지막 경기에서야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갔고요. 그래서 감동도 더 배가 된 것 같아요.
서연 전 2020-2021시즌 GS칼텍스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 현장에 있었어요. 처음에는 교체 선수이기도 했고, 언니들 따라다니면서 뭣 모르고 했던 우승이었어요. 올해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서 힘들게 해서 값진 우승을 거뒀기 때문에 더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또 개인적으로는 프로팀 주장이 되는 걸 생각도 못했는데, 이 팀에서 주장을 맡고 우승까지 해서 영광스럽게 생각해요. 한 번 해보니까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쉽지 않지만 선수들을 이끌고 다시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어요.
Q. 우승 이후 주변 반응도 뜨거웠을 듯합니다.
서연 그 당시에는 축하를 정말 많이 받았어요. 지금은 현실로 돌아왔죠.
영택 개인적으로도 영광이고, 이제 어디를 가도 ‘우승 감독’이라고 축하를 많이 해주세요. 굉장히 감사한 일이죠. 지금도 ‘우승턱’을 내고 있어요(웃음).
Q.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우승의 결실을 맺은 스스로에게 준 선물이 있다면요.
영택 특별히 제게 준 선물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우승한 이후에는 어디를 가도 저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게 저한테는 선물이죠. 사실 저를 안 좋게 보는 팬들이 더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 우승으로 그런 부분이 바뀐 것 같아요.
서연 저도 딱히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사실 전 여행갈 때 큰 비용을 안 쓰려고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갈 때 비즈니스석으로 항공권을 끊어서 갔어요. 14시간 동안 편하게 이동을 하고 좋은 컨디션으로 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Q. 이 값진 우승 경험이 다가오는 시즌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 거라고 보나요.
영택 선수들이 포스트 시즌에 치른 6경기에서 정말 배구를 잘했어요. 너나할 것 없이 경기에 몰입하는 게 보였거든요. 선수들도 스스로 느낀 부분이 클 거예요. 사실 준플레이오프 끝난 뒤에는 이제 상위팀들을 만나니 편하게 하자는 얘기를 했는데, 플레이오프를 2차전 만에 끝내서 휴식을 취할 시간도 벌었고요.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은 김천 원정이라 1승 1패만 해도 괜찮을 거란 얘기도 나왔지만, 전 1승 1패를 하면 실패라고 생각을 했어요. 장충에 오면 질 것 같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빨리 끝내야 했어요. 또 실바의 공격 비중이 크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봤을 때도 그게 더 나았고요. 사실 서연이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서 좋지 않은 상태에서 뛰었어요. 그래서 속전속결로 끝낸 게 다행이었죠. 선수들도 우리가 어떻게 해야 경기력이 나오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지 터득했을 거예요.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 될 겁니다.
서연 저 역시 챔피언결정전까지 가면서 어떻게 연패 없이 올라갈지에 대해 선수들과도 얘기를 많이 나눴어요. 저도 선수들을 어떻게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배웠고요. 그리고 우승 자체가 실력만 있어서 되는 게 아니잖아요. 선수들의 노력, 그리고 행운도 따라야 이뤄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욱 값진 우승이었고, 제 선수 생활에 있어 한 번 더 우승을 노려볼 만하지 않을까 싶어요.
시련을 넘어 완성된 리더십
감독과 주장, 함께 성장했다
Q. GS칼텍스 감독으로 선임되자마자, 유서연 선수에게 주장을 맡겼죠. 어떤 캡틴인가요.
영택 제가 이 팀에 와서 처음으로 서연이가 주장을 맡게 됐는데, 그 다음 해에 FA라 다른 팀 못 가게 하려는 큰 그림도 있었고요(웃음). 사실 주장이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보다 솔선수범하면서 이끌어야 해야 하는데, 그게 제일 쉬운 듯하면서 어렵거든요. 그런데 서연이가 워낙 잘하니까 후배들도 자연스럽게 잘 따르는 것 같아요. 사실 아픈데도 참고 뛰었고, 저도 아픈 거 알면서 못 뺐어요. 감독들은 서연이가 배구하는 스타일을 좋아할 수밖에 없어요. 말 그대로 ‘살림꾼’이잖아요. 아직 20대 후반이지만, 점점 배구를 더 알아가는 단계가 된 것 같아요. 아주 든든해요.
Q. 주장으로서 보낸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어떤가요.
서연 선수들마다 다른 방식으로 대하려고 했어요. 코트에서도 말을 하지만, 그 밖에서도 따로 얘기를 해 보기도 하고요. 마음처럼 잘 따라오진 않지만, 그렇다면 또 다른 방법을 쓰면서 선수들을 이끌어 가려고 했죠.
영택 서연이도 아직 젊은 나이잖아요. 또 전체 선수들의 평균 연령도 낮은 편이라, 주장으로서 스트레스가 많을 거예요. 개성이 뚜렷한 선수들도 있고요. 그래도 서연이가 주장으로서 알아서 잘하고 있어요. 전 관망하고 있죠(웃음).
Q. 이번 우승 경험을 토대로 지도자로서 배운 점도 클 것 같습니다.
영택 팀이 좋은 성적을 내려면 물론 감독과 코치의 역할이 필요하죠. 하지만 결국 선수들이 잘 뭉치고, 마음이 잘 맞으면 경기력이나 성적은 따라와요. 그동안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선수를 믿지 말자’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제 세월도 흘렀잖아요. 조금 더 선수들을 믿어도 될 것 같아요. 정말 코트 안에서 뛰는 선수들끼리 소통도 잘 되고, 본인들끼리 ‘으쌰으쌰’ 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생각이 바뀐 것 같습니다.
서연 감독님이 선수를 안 믿는다고 말은 하셨지만, 많이 믿어주시고 그만큼 맡겨주시려고 해요. 그래서 저도 편안하게 주장을 하고 있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이런 생각은 저 뿐만 아니라 선수들과 다 같이 할 수 있게끔 제가 잘 끌고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Q. 지도자로서 쉽지 않은 도전도 하셨죠. 2022년 인도네시아의 팔렘방 뱅크 섬셀 바벨 팀을 이끈 지도자로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됐을 듯해요.
영택 인도네시아에서는 남자팀을 맡았고요. 강팀은 아니었어요. 그 팀의 선수들도 외국인 감독은 처음 만난 상황이었고요. 프로 리그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마인드 자체가 한국과는 다르긴 했지만, 어떻게든 팀을 끌고 가려고 했고요. 해외에서 도전한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자산이 됐죠. 또 인도네시아에서는 배구 인기가 많아요. 가장 관심이 높은 종목은 축구인데, 그 다음으로 농구와 배구예요. 매번 경기장에 가면 관중석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 또 다른 배구 시장을 보고 왔죠.
Q. 감독님은 유서연 선수를 고교 시절부터 알고 계셨다고요.
영택 이렇게 GS칼텍스라는 한 팀에서 생활한 건 2년이지만 서연이가 고등학생일 때부터 알고 있었죠. 서연이 아빠가 대한항공 선배시고요. 여기 와서 보니 밖에서 봤을 때처럼 서연이가 배구도 잘하고, 팀 주장을 맡길 만한 그릇의 선수구나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이 팀의 감독을 하는 한 서연이가 쭉 주장을 해줬으면 해요(웃음).
Q. 이렇게 배구인이라면 모두가 아는 ‘배구 가족’이라 부담스럽지는 않았나요.
서연 어릴 때는 그랬죠. 그런데 부모님이 많이 믿어주셨고, 지금도 저를 보면 뿌듯해 하셔요. 그 마음을 잘 알고 있어서 감사하죠. 물론 어렸을 때 엄마한테 혼나면서 배구를 배우기도 했지만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해요.
영택 서연이 부모님과 오빠 모두 세터 출신인데, 서연이만 공격수예요. 제가 기억한 바로는 서연이 오빠는 아빠한테 많이 혼났는데, 서연이가 청소년 대표팀에 뽑혀서 해외에 가면 직접 응원하러 현지에 가셨어요.
서연 아빠가 ‘딸바보’이긴 해요.
영택 또 다른 스토리도 있어요. 올해 포스트 시즌 때 서연이 어머님이 전 경기를 직접 보러 오셨거든요. 그런데 오실 때마다 이기는 바람에 없던 루틴까지 생겼어요. 아이들도 가르쳐야 하는데 매번 멀리까지 오셔서 감사했죠. 그래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가기 전에 팀에 찾아갔던 거예요(웃음). 거기서 서연이도 만났고요.
실바-타나차 쌍포 세운다
더 강해진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
Q. 올해도 실바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맺었어요. V-리그 시상식 때는 실바가 기다려달라는 얘기를 해서 이목이 집중됐는데, 어떤 상황이었나요.
영택 제가 우승하자마자 그날 저녁부터 실바한테 ‘재계약하자’고 말했어요. 가기 전에 사인을 하고 가라고 했는데, 시상식 전에 사실 실바가 ‘체코에는 잘 놀다가 오라’는 뉘앙스로 표현을 했고요. 워낙 실바가 장난을 잘 쳐서요(웃음). 우리 선수들도 모두 실바가 은퇴하지 않는 이상 같이 하길 간절히 원했어요. 실바도 3년 동안 고생한 끝에 우승도 하고, MVP까지 됐기 때문에 순조롭게 잘 진행될 거라 생각했죠.
Q. 작년에 준비한 실바-레이나 쌍포도 위협적이었는데, 실바-타나차 조합은 더 안정적일 거라는 기대가 큽니다.
서연 실바는 워낙 득점력도 좋고, 파이팅도 엄청나잖아요. 한국도로공사 경기 때 우리 팀에서 파이팅을 한 번 하면 타나차가 관중들을 보면서 더 반응을 유도하고, 파이팅을 했어요. 파이팅이 좋은 두 선수가 한 팀에 있어서 좋고, 케미스트리도 좋을 것 같아 기대가 돼요.
영택 아시아쿼터 선수 여러 명을 두고 고민을 했는데, 우리 사무국에서 빨리 움직여주셔서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었고요. 레이나도 좋았지만, 타나차 역시 한국에서 검증된 선수라 영입을 하게 됐어요. 타나차와 영상 통화를 처음으로 하는데 느낌이 괜찮더라고요. 우리 선수들도 소식을 듣고 좋아했고요. 아까도 말했지만 ‘합’이라는 게 중요한데, 다들 좋아하는 선수가 와서 기대가 됩니다.
Q. V-리그 여자부에서는 SOOP 수퍼스를 제외한 6개 팀 모두 외국인 선수,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을 마쳤죠.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요.
영택 올해 아시아쿼터 선발 과정에서 가장 큰 이슈는 메가였는데, 몸 상태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님이 직접 보고 영입하신 거면 나쁘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메가도 두 시즌 동안 한국에서 뛰면서 검증이 됐잖아요. 또 부키리치가 다시 정관장으로 돌아왔죠. 중국 출신의 종휘와 함께 뛸 텐데, 두 선수 모두 높이가 좋아요. 정관장도 더 좋아질 거라고 봐요. 다들 선수 영입으로 전력 보강을 잘한 것 같아요. 일본 아시아쿼터 선수들도 최근 몇 년간 일본팀들과 교류를 하면서 봐 왔는데 잘하는 선수라는 걸 알고 있고요. 모든 팀들이 탄탄하게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서연 저도 감독님 의견과 비슷해요. 각 팀에서 필요한 포지션을 보강했어요. 흥국생명은 또 FA로 미들블로커 정호영 선수를 데려가면서 높이를 보강했고요. 작년에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일본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가 흥국생명에 가면서 전력상 더 좋아지지 않을까 예상해요.
Q. 2026-2027시즌 V-리그 개막전을 홈팀에서 맞이하게 됐죠. 2026년 비시즌은 어떤 시간으로 채울 계획인가요.
서연 늘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게 목표라고 말했던 것 같아요. 올해 개막전은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만큼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 시작부터 최고의 전력으로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그만큼 비시즌 동안 열심히 훈련 하겠습니다.
영택 2024-2025시즌 부상자가 많아서 정말 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직전 시즌에도 부상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고요. 트레이너 파트에서 잘 관리를 해줘서 한 시즌을 잘 보낸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시즌도 마찬가지예요. 먼저 부상 관리가 중요하고요. 올해는 컵대회를 늦게 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도 있어요. 퓨처스 대회에 뛴 선수들은 훈련을 일찍 시작했지만, 지난 시즌 많이 뛰었던 선수들은 아직 몸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요. 그 시기를 잘 조절해야할 것 같아요.
Q.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새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영택 지금 분명 우승을 했기 때문에 선수들 자신감이 넘치고, ‘뭔가 이뤄냈구나’하는 마음이 있을 거예요. 지금은 우승 멤버들을 거의 모시고 삽니다(웃음). 저를 우승 감독으로 만들어줬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크고요. 대신 제 경험상 우승을 한 다음 시즌에 무너지는 팀들을 봐왔어요. 자신감이 넘치는 건 좋지만,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게 컨트롤 하는 게 중요한 시즌이 될 것 같아요. 그건 제 임무이기도 하고요. 또 시작해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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