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지어준 한국 이름 ‘김백화’...레베카 “귀화? 지금은 외국인 선수 역할에만 집중”
이보미 기자
bboo0om@thevolleyball.kr | 2025-12-04 12:59:30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흥국생명 레베카 라셈이 한국 이름을 얻었다. 팬 투표를 통해 ‘김백화’라는 이름이 생긴 것이다.
최근 레베카는 팬들이 추천한 한국 이름 중 하나를 받았다. 김라현, 김미소, 김나샘, 김백화, 김백희 중 팬 투표를 실시했고, 그 결과 ‘김백화’로 결정됐다. 이는 ‘하얀 꽃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나온 이름이다. 레베카의 ‘베카’와 발음도 유사하다.
레베카는 늘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레베카는 ‘할머니의 나라’에서 활약 중이다. 라셈의 친할머니는 한국인이다. 주한미군이었던 할아버지를 만나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미국 이민자 1세대가 됐다.
레베카는 새 한국 이름에 대해 “나도 한국인 피가 흐른다. 좀 더 연결됐으면 하는 마음에 한 이벤트였다. 팬들이 직접 투표를 해서 더 연결된 느낌이다. 나중에 그 이름을 쓸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시즌은 외국인 선수로서 내 역할에만 집중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레베카의 한국 귀화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레베카는 “흥미로운 일이지만 오래 걸리는 걸 안다. 귀화를 하려면 아버지 국적을 바꿔야 한다. 아버지랑도 얘기를 나누고 있다. 굉장히 오래 걸리고 어려운 과정인 걸 알고 있다”고 전했다.
1997년생 레베카는 190cm 아포짓으로 현재 V-리그 득점 4위, 공격종합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3일 선두 한국도로공사의 11연승을 저지하고 3위까지 도약했다.
귀화를 한다면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로도 뛸 수 있을까. 레베카는 “굉장히 영광스러울 것 같다라는 말만 하고 싶다. 이런 부분에 너무 신경 쓰고 싶지는 않다”고 답했다.
그도 그럴 것이 2년 전에는 쿠바 출신의 멜리사 바르가스가 튀르키예 국가대표로 발탁된 사례도 있었다. 1999년생 아포짓 바르가스는 세계적인 공격수로 평가를 받는다. 그의 합류는 튀르키예 여자배구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렸다.
바르가스는 튀르키예 리그에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했다. 2021년 튀르키예 국적을 취득했고, 2년 뒤인 2023년부터 튀르키예 대표팀 자격을 얻으며 본격적으로 국제 대회에 출격했다.
하지만 같은 해에 국제배구연맹(FIVB)이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거주 요건이 2년 연속에서 3년 연속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다.
레베카의 선택에 시선이 쏠린다.
[ⓒ 더발리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
- 119세 박여름·21세 최서현·23세 이지수 덕분에 웃는다, 경기 내내 ‘엄지척’ 세운 사령탑 “포기하지 않았다”
- 24R 기억 되살려보자! 상대전 연승 노리는 박철우 감독대행 “정지석, 최대한 많은 움직임 가져가게 해야”
- 3킨켈라, 3G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활약...여오현 감독대행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공격 좋아해”
- 4자네테 돌아왔는데, 정호영 손가락 골절로 시즌 아웃...‘8연패’ 정관장의 끝나지 않은 부상 악재
- 5주전은 강승일, 뒤를 받칠 제2리베로는 누구? “수비가 필요할 땐 정의영, 경험이 필요할 땐 곽승석”
- 6[인터뷰] OK저축은행 차지환, 30살에 만년 유망주 꼬리표 뗀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