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서 기다리는 현대캐피탈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자신 있다. 더 간절한 팀은 우리다”

이석희 기자

seri1966@thevolleyball.kr | 2025-03-21 19:35:02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참가자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KOVO 왼쪽부터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과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KOVO

[더발리볼 = 이석희 기자] V-리그 남자부 봄 배구 진출팀이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다. 

21일 호텔 리베로 청담 베르사이유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안착한 현대캐피탈,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이 우승을 향한 승부 각오를 다졌다. 정규리그 2위 KB손해보험과 3위 대한항공은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에서 5전 3선승제로 격돌한다. 

현대캐피탈은 2024년 KOVO컵 우승과 2024-2025시즌 V-리그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구단 최초 ‘트레블’ 달성에 도전한다. 필립 블랑 감독도 “마지막 퍼즐을 맞추고 세 번째 트로피를 꿈꾼다”는 메시지와 함께 “이미 첫 번째, 두 번째 목표는 이뤘다. 세 번째 트로피를 향해 정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주전 세터 황승빈은 “이미 우리는 정규리그에서 최강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누군가의 간절함이나 경험보다도 팬들의 목소리가 가장 큰 원동력이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말도 있지 않나. 우리 팬들의 우렁찬 응원 소리가 이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왼쪽)과 황승빈(오른쪽)이 트리블 목표를 밝히고 있다./KOVO 레오나르도 아폰손 감독./KOVO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은 ‘준비된 챔피언’이라는 문구를 들었다. 그는 “아직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남아있지만, 우리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준비가 돼 있다. 우리의 잠재력과 그간의 노력을 믿고 있다”며 각오를 전했다. 함께 한 세터 황택의도 “우리 팀이 다른 두 팀보다 더 간절하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황)승빈이 형, (한)선수 형보다 더 열심히 뛰어다닐 거다”며 봄 배구 포부를 밝혔다. 

V-리그 역대 최초로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일궜던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리그 11ㄹㅡㄹ 뺏겼지만,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왕좌를 지키겠다는 심산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KOVO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쇼타임’을 외쳤다. 그는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우리 모습을 드러내야 할 시간이다. 우리 팀에는 경험이 많은 좋은 선수들이 있다. 그 경험을 믿고 가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거다”고 전했다. 한선수는 “우리는 챔프전을 오랫동안 했다. 우승 경험도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우리의 배구가 나온다면 분명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봄 배구를 앞두고 나란히 포부를 밝힌 3명의 세터의 손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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