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VB 회장이 바라보는 미래 "아시아는 세계 배구 발전을 위한 중심지"
심재희 기자
kkamanom@thevolleyball.kr | 2026-04-17 11:02:57
"아시아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대륙"
"한국은 아시아를 이끌 배구 강국"
[더발리볼 = FIVB 본부(스위스 로잔) 심재희 기자] 4월 10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14일까지 스위스 로잔에서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총회가 열렸다. 100여 개국를 대표하는 200여 명의 체육기자들이 모이는 AIPS 총회에 참석해 스포츠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4월 13일 '올림픽 수도'로 불리는 로잔에 자리한 국제배구연맹(FIVB) 본부도 방문했다. 현장에서 만난 파비우 아제베두 FIVB 회장은 '아시아 배구'의 잠재력을 매우 높게 평가하면서 "한국이 아시아 배구 발전의 중심에 설 나라다"고 강조했다.
AIPS 기자들과 함께 FIVB 전경을 돌아본 뒤 '발리볼 하우스'(VOLLEYBALL HOUSE)에서 프레젠테이션 시간을 가졌다. 아제베두 회장이 직접 발표에 나섰다. 'FIVB STRATEGIC VISION 2032'(국제배구연맹 전략 비전 2032)를 주제로 15가지 핵심 사항을 설명했다. 배구를 전 세계적인 스포츠로 성장시키기 위한 목표와 배구를 활용한 사회 공헌 및 기여 향상 전략을 담은 15가지 항목을 소개했고, 현재 실천되고 있는 사항을 세밀하게 짚었다. 경기 내외적인 부분을 총망라해 배구가 전 세계적인 스포츠로 도약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발표가 끝나고 아시아 그룹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에 여러 나라 기자들이 질문을 쏟아냈다. 아제베두 회장은 "중동 배구 발전은 FIVB가 꼭 개척해야 할 부분이다"며 "아시아 전체가 세계 배구 발전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고 힘줬다. 그는 "야구는 아메리카, 축구는 유럽이 중심이라면, 배구는 앞으로 아시아가 중심을 잡을 것이다"고 답했다. 아울러 "아시아 배구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전체 배구 인구도 엄청나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진 나라별 질문 시간에 한국 배구에 대해서 질문하자 미소를 띠면서 여유 있게 대답했다. 아제베두 회장은 "한국 배구는 이미 세계적인 배구 강국이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가 보여준 투지와 저력은 정말 인상적이었다"며 "한국 배구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고, 더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V-리그도 잘 운영되며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다른 나라들의 발전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은퇴한 '슈퍼스타' 김연경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매우 반가워했다. "김연경은 정말 놀라운 선수였다. 나의 좋은 친구다"며 "FIVB 선수위원회 위원인 김연경이 FIVB 본부를 방문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배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대단한 인물이다"고 칭찬했다. 또한 "김연경의 이름을 딴 케이와이케이 파운데이션(KYK 재단)도 잘 알고 있다. FIVB도 '발리볼 파운데이션'을 운영하는데, 김연경이 은퇴 후 KYK 재단을 만들었다니 정말 놀랍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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